"해외 가서 한 지역만 보긴 억울해" '두 도시 당일치기'도 가능한 LCC 다구간 여행지

2017. 11. 30.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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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LCC(저비용 항공사)의 운항 노선이 확대되면서 LCC를 활용해 해외에서 지역별로 이동하는 여행법이 눈길을 끌고 있다. 시간을 잘 활용하면 하루에 두 도시도 거뜬하게 관광할 수 있다는 얘기다. 실속 있는 해외여행을 계획하고 있다면, LCC별 여행지를 한눈에 살펴보자.

제주항공의 경우 오전 10시45분에 출발하는 인천-타이베이 노선을 매일 운항한다. 오후 12시35분에 타이베이에 도착하기 때문에 반나절은 더 여행 시간을 확보할 수 있는 것.

세계 4대 박물관인 국립고궁박물관, 타이베이의 랜드마크인 타이베이 101 빌딩, 스린 야시장과 라오허제 야시장까지 잔뜩 구경하고 나면 고속철도를 타고 타이완 제2의 도시인 가오슝으로 이동해 타이베이와는 또 다른 타이완의 멋을 느껴보자. 가오슝에서 인천으로 돌아오는 복항편은 주 4회 오후 5시45분 가오슝에서 출발한다.

타이베이 101 전망대에서 바라본 타이베이 야경, 다카마쓰 나오시마 빨간호박, 타이완 가오슝 불타 기념관.
진에어의 인천-기타큐슈 노선과 인천-후쿠오카 노선으로 규슈 지역을 한 번에 여행하는 것도 가능하다. 오전 7시30분 출발하는 인천-기타큐슈 노선을 이용하면 오전에 도착해 여유롭게 일정을 시작할 수 있다.

기타큐슈는 야키카레 등 특색 있는 음식과 20세기 초 번창했던 항구 모습을 복원한 모지코 레트로 지구로 잘 알려져 있다. 후쿠오카는 한국에서 가까운데다 기온이 온화해 사계절 내내 여행하기 좋다.

후쿠오카에서 인천으로 향하는 진에어 노선은 1일 3회로 마지막 복항편인 오후 8시5분 후쿠오카-인천 노선을 이용하면 오전에 기타큐슈에 도착한 뒤 후쿠오카에서 저녁에 돌아올 수 있어 당일치기 여행도 가능하다.

티웨이항공은 규슈 지역에만 구마모토, 후쿠오카, 오이타, 사가 4개 노선을 운영해 다구간 예약이 편리하다.

도쿄 노선을 타고 들어가 시즈오카까지 둘러보고 올 수도 있다. 시즈오카는 후지산과 일본 3대 온천인 ‘아타미 온천’이 있어 겨울 여행지로 주목받는다. 도쿄에서 신칸센을 이용해 약 1시간30분이면 갈 수 있다. 에어서울은 다음달부터 인천-도쿄(나리타) 노선은 주 14회, 인천-시즈오카 노선은 주 7회로 증편한다.

한국인이 많이 찾는 오사카를 찾았다가 다카마쓰까지 보고 오는 것도 가능하다. 다카마쓰는 일본의 지중해로 불리는 세토나이카이와 맞닿은 항구도시로 ‘사누키 우동’이 탄생한 우동의 본고장이기도 하다. 다카마쓰는 오사카에서 신칸센으로 2시간, 차량으로는 2시간30분 정도면 갈 수 있다. 에어서울이 인천-오사카 노선, 인천-다카마쓰 노선을 함께 운영한다.

일본의 나폴리로 불리는 가고시마는 기온이 따뜻해 겨울 여행지로 각광받는 곳이다. 세계 유일의 이부스키 검은 모래찜질과 유네스코 자연유산으로 지정된 야쿠시마, 화산섬 사쿠라지마가 있다. 가고시마는 후쿠오카에서 신칸센을 타고 약 70분 걸린다. 이스타항공의 인천-가고시마 노선, 인천-후쿠오카 노선을 이용해 다구간 여행을 할 수 있다.

1일 2회 운항하는 인천-후쿠오카 노선 중 오전에 출발하는 항공편으로 오전 10시55분 후쿠오카에 도착한 뒤, 돌아올 땐 오후 5시30분 가고시마-인천 복항편을 이용하면 편리하다.

지역에서도 다구간 여행을 계획할 수 있다. 에어부산은 김해국제공항에서 출발하는 홍콩 노선과 마카오 노선을 매일 운항하며, 타이베이 노선은 주 14회, 가오슝 노선은 주 5회 운항한다.

[글 디지털뉴스국 배윤경 기자 사진 에어부산, 에어서울, 제주항공]

[본 기사는 매일경제 Citylife 제606호 (17.12.05일자)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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