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커피 한 잔①] 신재하 "뭘하든 끝장보는 성격, 조바심 내려놨다"

입력 2017. 11. 27. 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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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박진영 기자] '피노키오'부터 '당신이 잠든 사이에'까지, 무려 3번이나 박혜련 작가의 선택을 받은 신재하다. 이렇게 연속적으로 작품을 함께 할 수 있다는 건, 그만큼 신재하가 가진 재능이나 가능성이 크고 남다르다는 의미가 된다. 

신재하는 최근 종영된 SBS 수목드라마 '당신이 잠든 사이에'에서 재찬(이종석 분)의 동생인 정승원 역을 맡아 열연을 펼쳤다. 재찬과는 달리 깔끔하고 겉과 속이 한결같은 남자로, 이종석과는 티격태격하는 형제 호흡으로 시청자들에게 재미를 안겼다. 

'피노키오', '페이지 터너', '당신이 잠든 사이에'까지, 박혜련 작가와는 세 번째 만남이다. 세 작품 모두 고등학생이라는 공통점이 있다. 하지만 이런 것에 대한 고민을 하지는 않았다. 신재하는 "'당신이 잠든 사이에' 같은 경우엔 작품 자체가 하고 싶었다. 또 종석이 형과 소현이가 같이 한다는 것이 좋았다"며 "종석이 형 같은 경우엔 '피노키오' 마지막회에 딱 한 번 같이 연기를 했다. 그 외에는 없었다. 그래서 형제 역할을 할 수 있어서 좋았다"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박혜련 작가가 자신을 계속 불러주는 것에 대한 이유는 모르겠다고. 그는 "작가님께 여쭤봤는데 정확한 이유를 잘 모르겠다고 하시더라. 잘 됐으면 좋겠고, 아끼는 배우라서 그런 것이라 막연히 생각하고 있다"고 전했다. 

중학교 3학년 때 뮤지컬 '노트르담 드 파리'를 본 뒤 뮤지컬을 하고 싶다는 생각에 고 1 때 뮤지컬과가 있는 예고로 전학을 갔다는 신재하다. 뮤지컬 '빨래'처럼 캐릭터의 감정을 절절히 보여줄 수 있는 뮤지컬을 하고 싶다는 바람을 가지고 있다고. 또 그는 꼭 조승우와 한 무대에서 같이 연기를 하고 싶다고 고백했다. 

물론 부모님의 반대도 있었다. 하지만 목표를 잡으면 무조건 해내고야 마는 성격이라 공부를 게을리 하지 않았고, 그 덕분에 부모님의 마음을 바꿔놓을 수 있었다. 신재하는 "아버지께서 '뭘하든 끝장을 보라'고 가르쳐 주셨다. 예고를 가기 위해 중 3 때 3~4시간 이상 자본 적이 없을 정도로 공부를 열심히 했다. 고등학교 때는 학교 시험 성적이 잘 나왔다. 아버지께서 연기를 하고 싶으면 성적을 만들어오라고 하셨었다. 그래서 모의고사에서 전교 13등을 했더니 충격을 받으시며 후회를 하시더라.(웃음)"라고 말했다. 

신재하는 대놓고 자랑을 하나 해달라는 요청에 고민을 하더니 "웬만한 배우들보다 노래를 잘한다. 아버지의 목소리가 좋다. 성격은 어머니를 닮은 것 같은데, 뭐든 끝장을 보고 책임감 강한 것 등의 인생을 살아가는 방식은 아버지를 많이 닮은 것 같다"라고 전했다.

연기를 하면서 고민이 없었던 건 아니다. 하지만 중3 때로 다시 돌아간다고 해도 똑같은 선택을 했을 거라는 그다. 그만큼 연기를 하는 지금이 너무나 좋고, 행복하다는 것. 그리고 사극을 비롯해 메디컬, 장르물 등 아직도 많이 해보지 못한 다양한 장르에 도전하고 싶다는 바람을 드러냈다.

"'행복을 찾아서'라는 영화를 좋아한다. 힘들 때마다 그 영화를 본다. 아무리 좋아하는 일을 해도 지치고 스트레스를 받는데, 그럴 때 그 영화를 보게 되더라. 그 영화가 주는 메시지가 좋다. 드라마는 조바심이 생겨서 잘 안 보게 되기도 하더라. 어느 순간 라이징 스타, 주인공을 하는 분들이 저랑 나이 차가 안 나더라. 그래서 조바심이 생기곤 했는데, 지금은 그걸 많이 내려놨다." (Oh!커피 한 잔②로 이어집니다.)/parkjy@osen.co.kr

[사진] 지형준 기자 jpnews@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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