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 본관에 대형 '촛불' 그림..문 대통령 "정부 정신 상징"

이지원 2017. 11. 21. 1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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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청와대가 본관에 대형 촛불집회 그림을 내걸었습니다.

민중 미술가이자 박근혜 정부 '문화계 블랙리스트'에도 올랐던 임옥상 작가의 작품입니다.

문재인 대통령이 그림을 걸기를 원했고 개인 소장가가 본관에 걸 수 있도록 대여해줬다고 합니다.

성승환 기자입니다.

[기자]

청와대 본관 내부 한쪽 벽면을 대형 그림이 가득 채웠습니다.

청와대에서 열린 국무회의에 참석한 일부 국무위원들은 그림 앞에서 기념촬영을 하기도 합니다.

민중 미술가로 알려진 임옥상 작가가 그린 '광장에, 서'라는 작품.

광화문 광장에서 이어진 촛불집회를 그린 것입니다.

박근혜 전 대통령 퇴진을 요구하는 피켓을 들고 행진하는 앳된 얼굴의 청소년까지.

당시 상황이 세세히 담겼습니다.

이 그림이 청와대 본관에 걸리게 된 데는 문재인 대통령의 뜻이 작용했습니다.

지난 9월 문 대통령이 작품을 보고는 구매자에게 어떻게 보관할지 물어보니 마땅한 장소가 없어 창고에 넣어둘 예정이었던 것입니다.

이에 청와대 본관에 걸고자 한다며 빌려줄 수 있는지 묻자 구매자가 흔쾌히 허락했다는 게 청와대의 설명입니다.

<문재인 / 대통령> "이 그림이 정말 촛불집회를 잘 형상화했는데 이게 다 완전히 우리 정부 정신에도 맞고 정말 좋아보이더라고요."

청와대는 작품 구매자가 개인 전시공간을 구할 때까지 대여해 주기로 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연합뉴스TV 성승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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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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