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의 겨울 낭만속으로 떠난다!

김형우 2017. 11. 21. 15: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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늦가을 추위가 매섭다. 단순 수능한파 이상으로, 만추를 음미할 겨를도 없이 곧장 겨울로 직행하는 모드다. 이럴 땐 그래도 남녘, 제주도가 온화하다. 제주의 초겨울엔 낭만이 듬뿍 배어있다. 송악산, 차귀도 등 제주의 서쪽해안은 해넘이가 아름답다. 서귀포 안덕의 화순곶자왈길은 생명의 기운이 넘치는 청정 피한지다. 쌍용굴, 만장굴, 미천굴 등 제주의 동굴은 또 어떠한가. 칼바람도 피할 수 있는 신비의 공간이다. 한라산 어리목 광장에 오르면 제주 겨울의 낭만도 펼쳐진다. 하얀 눈밭에서 다양한 겨울체험, 윈터페스티벌의 매력 속으로 빠져들 수 있다. 마침 제주관광공사는 12월 놓치지 말아야 할 제주 낭만여행지 10곳을 발표했다.
김형우 문화관광전문 기자 hwkim@sportschosun.com
◇제주의 초겨울엔 낭만이 듬뿍 배어있다. 서쪽해안은 해넘이가 아름답고, 화순곶자왈길은 생명의 기운이 넘쳐난다. 칼바람도 피할 수 있는 동굴이며, 다양한 겨울체험을 즐길 수 있는 윈터페스티벌 등, 제주의 겨울 여정 속엔 로맨틱 테마가 가득하다. 사진은 제주의 석양.
1. 로맨틱 선셋 '송악산, 신창 풍차해안도로, 산지등대'

한해의 끝자락에 마주하는 일몰의 감동은 더 각별하다. 낭만적인 풍치 속에 한 해를 반추하자니 울림이 더 크다. 제주도는 멋진 일몰 포인트를 곳곳에 거느리고 있다. 바다와 오름, 중산간 억새길, 마을을 잇는 올레길에서도 로맨틱한 선셋을 만날 수가 있다. 특히 제주의 서쪽은 아름다운 일몰 감상지가 즐비하다. 걷기를 즐겨한다면 해안 절경을 따라 걸으며 마주하는 노을이 무척 감동적이다. 송악산이 그런 곳이다. 신창 풍차해안도로에서는 풍차와 함께 바다의 노을 풍경을 바라 볼 수 있다. 초저녁 제주항의 야경을 함께 감상할 수 있는 산지등대도 빼놓을 수없는 일몰 포인트다.

2. 모닥불 사이로 달콤한 한 모금 '캠핑장 & 글램핑'

글램핑
겨울철 낭만적인 여행 테마로 캠핑을 빼놓을 수가 없다. 펜션이나 호텔에서 경험할 수 없는 낭만이 캠핑장과 글램핑장에 있다. 겨울밤 탁탁 소리 내며 타들어 가는 장작불은 낭만의 블랙홀이다. 따뜻한 모닥불 주위에 둘러앉아 마시는 핫 초콜릿과 달콤한 마시멜로는 행복의 깊이를 더한다.

제주에는 낭만의 겨울밤을 지샐만한 캠핑-글램핑장이 곳곳에 자리하고 있다. 조천의 귤빛 캠핑장, 한경면의 제주 돌하르방 캠핑장은 캠핑과 캠프파이어를 즐길 수 있는 대표적안 명소다. 텐트나 캠핑 도구가 없어도 캠핑의 묘미를 즐길 수 있는 글램핑도 괜찮다. 제주시의 자연 in 글램핑, 애월의 에코힐 글램핑, 조천의 베스트힐, 구좌의 제주글램핑이 토박이들이 즐겨 찾는 명소다.

3. 크리스마스의 의미를 되새기다 '금악성당, 마라도성당, 순례자의 교회'

제주에는 연말분위기를 다독일만한 운치 있는 성소(聖所)가 곳곳에 자리하고 있다. 한 결같이 소박하면서도 절제미가 넘쳐나는 공간으로 조용히 크리스마스, 연말연시의 의미를 되새기고 싶다면 찾을 만 한곳들이다.

가톨릭 성지인 이시돌 목장 근방의 금악성당에서는 24일 밤 10시 자정미사와 25일 성탄 미사가 있다. 최남단에 위치한 마라도성당은 크리스마스 미사는 없지만 성당을 개방해놓는다. 연인과 작은 기도를 나누고 싶다면 세상에서 가장 작은 교회로 알려진 순례자의 교회도 좋다. 트레킹을 좋아한다면 기독교 순례길이나 천주교 순례길을 짧게 걷는 것도 괜찮다.

4. 12월 중문은 낭만주의보 '별내린전망대, 롯데호텔 풍차라운지, 테디베어뮤지엄, 중문면세점'

제주 중문 롯데호텔 풍차 라운지
제주의 호텔이 몰려있는 중문의 12월은 로맨틱하다. 야자수와 어우러진 호텔의 불빛과 하늘의 별, 바다의 풍광에서는 낭만적인 분위가 물씬 풍긴다.

작은 폭포와 칠선녀다리(선임교)의 풍경을 품고 있는 별내린 전망대는 날씨가 맑은 말이면 밤하늘에 밝게 빛나는 별들을 만날 수 있다. 황금빛 호텔 전경과 풍차가 아름다운 롯데호텔 풍차라운지는 사진 촬영에 좋은 포토스팟이다. 동심을 자극하는 테디베어뮤지엄이나 박물관은 살아있다 등 중문관광단지에는 겨울 추위를 녹여낼 실내관광지가 있다. 크리스마스-연말연시 선물을 구입하고 싶다면 연말 세일이 열리는 중문면세점도 대안이다.

5. 가족의 온기 느끼며 따뜻하게 걸어요 '화순곶자왈 생태탐방 숲길'

화순곶자왈
제주의 보배를 꼽자면 생명이 살아있는 제주의 숲, 곶자왈을 빼놓을 수가 없다. 겨울철 가족-연인과 함께 청정 곶자왈 숲길을 걷노라면 초록의 숲이 뿜어내는 청신한 기운 속에 푸근한 온기를 나눌 수 있어 더 매력 있다. 서귀포시 안덕면에 위치한 화순곶자왈은 편안하게 걸을만한 산책로가 잘 마련되어 있다. 화산활동으로 만들어진 바위들과 그 쪼개진 틈 사이로 강한 생명력을 뿜어내는 곶자왈은 사람 손이 닿지 않은 자연 상태의 식물과 월동준비를 마친 숲의 이야기가 함께 하는 곳이다. 신비한 비밀의 정원 속엔 1.5km 가량 숲길이 펼쳐져 있다. 전망대에서는 한라산과 산방산의 아름다운 풍광을 감상할 수 있다.

6. 따뜻한 겨울의 품속에 파고들다 '한림공원 쌍용굴, 만장굴, 일출랜드 미천굴, 다희연 동굴 카페'

제주의 동굴 카페
겨울 제주의 칼바람을 피하고 싶다면 숲도 좋지만, 동굴을 찾는 것도 괜찮다. 온도가 일정하게 유지되는 동굴은 호기심을 충족시켜줄만한 모험과 피한을 함께 맛볼 수 있어 매력 있다. 한림공원에 있는 협재굴과 쌍용굴은 용암동굴이지만 석회동굴로 변해가는 복합동굴이라는 점에서 가치를 인정받고 있다. 연중 11~15도를 유지하는 만장굴은 총 길이 7.4km의 용암동굴로 내부형태와 지형이 잘 보존되어 있다. 일출랜드의 미천굴은 빛으로 색을 입혀 동굴을 걷는 내내 낭만적인 분위기를 느낄 수 있다. 곶자왈에 있는 동굴을 이용해 만든 다희연 제주 곶자왈 동굴카페는 자연동굴을 감상하며 다리쉼을 할 수 있는 곳이다.

7. 내일을 사색하는 시간 '제주 무인 카페'

무인카페
제주를 찾아 한 해를 마무리하며 오롯이 나만을 생각하는 시간. 누구하고도 말을 섞지 않고 혼자 낭만을 즐기고 싶다면 무인카페도 대안이다. 무인(無人)으로 운영되는 제주의 무인카페는 해안가를 따라, 올레길을 따라 형성되어 있다. 직접 음료를 만들고, 마신 뒤 정리까지 해야 하는 카페 이용은 타인을 배려하는 마음이 필수다. 커피, 주스, 티, 간단한 스낵 등이 구비되어 있으며 다른 카페들보다 가격이 저렴한 대신 현금 이용만 가능하다.

멋진 노을을 볼 수 있는 노을언덕(용담), 겨울왕국 느낌의 한경 오월의 꽃(한경), 바닷가를 바라볼 수 있는 산책(애월), 따뜻한 남쪽 바다를 느낄 수 있는 등대(남원), 엉또 폭포 옆의 엉또산장(강정) 등이 현재 운영 중이다.

8. 내 손으로 완성하는 사랑의 징표 '반지체험 카페'

반지 만들기 체험 카페
사랑의 징표를 나누는 것도 아름답지만 직접 만든 커플링 반지를 준다는 것 또한 이색 경험이다. 제주에서 이 같은 진기한 체험은 반지 만들기 카페, 반지마을, 다시방프로젝트 등 여러 곳에서 체험해볼 수 있다. 반지 제작 시간은 1~2시간 정도 소요된다. 기본적인 재단은 전문가가 해주고 반지에 글씨를 새기는 등 의미 있는 작업을 직접 체험해볼 수 있다. 반지는 은제품으로 만들며 비용은 5만 원(1개) 정도 든다.

9. 사랑이 가득한 겨울 축제 '제주윈터페스티벌'

제주 겨울 축제
제주의 대표적인 겨울 축제 제주윈터페스티벌이 스노우월드와 스노우시티, 눈꽃마을 등 세 개의 테마로 12월 16일부터 1월 21일까지 열린다. 연인, 아이를 동반한 가족과 함께하기 좋은 페스티벌로 연말 분위기에 푹 젖어 들 수 있어 인기다. 한라산 어리목 광장에서는 눈사람과 사진 찍기, 눈썰매, 스노 범퍼카 체험 등 야외체험이 펼쳐진다. 원도심 칠성로 상점가 일대에는 대형트리, 눈꽃 포토존과 눈사람 등이 설치된다. 주말 소규모 버스킹 공연은 물론, 연말 미니콘서트 등이 열려 연인과 함께 공연을 보기에도 좋다. 중문관광단지내 ICC에는 겨울을 테마로 한 트릭아트존, 이중섭거리에는 포토 존이 조성되어 재미있는 사진을 남길 수 있다.

10. 연인과 나눠먹는 겨울 간식 '모닥치기, 풀빵, 호떡'

모닥치기
제주에도 '김떡순'이 있다. 떡볶이에 김밥, 순대, 달걀, 튀김 등을 한 접시에 모아 내놓는 제주 특유의 분식 '모닥치기'가 그것이다. 이것저것 다 먹고 싶은 사람들이 고민하지 않아도 되는 모둠 메뉴로, 서귀포매일올레시장, 동문시장 등의 모닥치기가 유명하다.

모락모락 김이 나는 풀빵을 한 입 베어 무는 맛. 추운 겨울에 길거리나 시장에서 맛볼 수 있는 풀빵은 추억이 서린 그 이상의 낭만이 있다. 모양과 맛도 다양해 붕어빵은 물론 귤이 들어간 귤하르방, 한라봉이 들어간 한라봉빵, 자색고구마 앙금이 들어간 좀녀빵(해녀빵)도 있다. 설탕과 계핏가루를 넣어 달달하고 바삭한 호떡은 겨울에는 빠질 수 없는 간식거리다. 각종 씨앗을 넣은 씨앗호떡, 야채호떡 등 다양한 호떡은 동문시장 등 재래시장이나 오일장에 가면 맛볼 수 있다. <사진=제주관공공사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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