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보]수지 "기자 대역설 얘기 듣고 기분 좋았다"
수지는 16일 발간하는 패션지 하이컷 화보 속 풍성한 패딩 점퍼·후디 등 캐주얼한 옷·슬림한 청바지·미니스커트를 매치해 쿨하면서도 사랑스러운 스타일을 소화했다. 화장기 없는 청초한 얼굴과 내리쬐는 햇빛 아래 자유롭게 움직이는 포즈에서 꾸밈 없이도 예쁜 수지의 매력이 풍겼다.
화보 촬영 후 '당신이 잠든 사이에'서 실감나는 연기로 '기자 대역설'이 나온 점에 대해 "솔직히 기분 좋았다. 사실은 현직 방송 기자 분께 도움도 받고 혼자 계속 연습했다. 처음 혼자 연습하면서는 내가 잘하는 줄 알았는데 방송 기자 분을 직접 만나 보니 완전 다르더라. 기자들은 예쁘게 말하는 것보단 정확하게 일정한 톤으로 말하지 않나. 나는 워낙 MC나 내레이션을 많이 하다보니까 톤 자체에 높낮이가 심하더라. 자주 나오는 단어들 예를 들어 '구속' '검찰' 이런 단어는 따로 더 신경써서 연습하기도 했다. 몸이 자꾸 움직여 그게 제일 힘들었다. 기자들은 부동자세로 서 있지 않나. 나는 이렇게 (동작을) 하는 게 익숙했다"고 말했다.
드라마 O.S.T 중 '듣고 싶은 말'과 '아이 러브 유 보이(I Love You Boy)'에 참여한 점에 대해 "예전에는 그 두 가지를 딱딱 구별해야 할 것 같은 압박감이 있었다. 배우 활동할 땐 배우에만 집중하고 가수 활동할 땐 배우로서의 내 모습이 생각나지 않았으면 했는데 그게 말이 안 되더라. 내가 둘 다 하고 있는데 어떡하나. 스스로 그걸 인정해버리니까 그 다음부턴 자유로워졌다. 앞으로도 번갈아 가면서 연기와 노래 둘 다 하고 싶다. 그러려면 보는 분들도 그걸 편하게 받아들일 수 있게끔 자연스럽게 가는 게 더 좋은 것 같다. 내 작품에 도움이 된다면 당연히 O.S.T에서 노래를 부를 수도 있는 거라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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