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리수, 한서희 저격 논란에 "죄송하다"

윤진근 온라인 기자 yoon@kyunghyang.com 2017. 11. 13. 1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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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이자 배우 하리수가 13일 연예인 지망생 한서희를 저격한 것에 사과했다.

하리수는 13일 “오늘 페북(페이스북)에서 기사가 뜬걸 보고 많이 속상했다”고 말문을 열었다

하리수는 “지금은 연습생이더라도 데뷔 후에는 연예인 후배일 테고, 앞으로 볼수도 있겠죠”라며 “전 그 친구(한서희)의 페미니스트 활동에 대해 이야기를 하고 싶었던건 아니”라고 선을 그었다.

가수이자 배우 하리수(사진 왼쪽)이 한서희(사진 오른쪽)을 비판하며 페미니스트에 대해 언급한 것에 사과했다. / 하리수·한서희 인스타그램

이어 “다만 어느 트렌스젠더와 개인적으로 나눈 이야기 캡쳐본과(한서희)인스타에 남긴글에 성기에 대한 글, 주민번호와 자궁에 대한 글들을 보면서 ‘꼭 이렇게 까지 했어야 했나’ 안타깝고 아쉬웠다”고 밝혔다. “지금도 같은 마음”이라고도 적었다.

하리수는 “제가 한 발언에 화가나신 분들 많으시죠”라며 “제가 갑자기 의도와 다르게 악플들을 받다보니 너무 감정이 격해서 글을 잘못 썼다”고 말했다.

이어 “페미니스트가 아니라는 둥, 자궁 적출에 관한 이야기” 등 자신이 한 말을 언급하며 “스스로 한마디 한마디에 책임감이 크다는걸 다시한번 느끼며 죄송하다는 말 드린다”고 사과했다.

하리수는 앞선 게시물에서 암에 걸리거나 병으로 자궁을 적출한 이야기를 꺼낸 이유로 “자궁이 없으면 여자가 아니라는 대화 내용이 있었기에 얘기를 한 것”이라며 “절대 암환자분이나 병때문에 자궁적출하신 분들을 비하한 게 아니다”라고 말했다.

하리수는 “처음부터 그냥 페미(페미니스트) 인권에 트젠(트렌스젠더) 인권 (운동)을 (함께)해달라는 얘기도 아니었다”며 “그런 일을 굳이 공개적으로 말할 필요는 없지 않았나 하는 맘이었다”고 말했다.

하리수는 “다시 한 번 여성인권에 앞장 서시고 힘쓰는 모든 분들께 죄송하다”고 적었다.

하리수는 앞서 이날 오전 한서희의 “트렌스젠더는 여성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생물학적으로도 여성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는 글을 캡처해 게시하며 “사람은 누구나 본인의 생각을 이야기 할수있는 자유가 있다”면서도 “본인이 공인이라는 연예인 지망생이라면 본인의 발언이 미칠 말의 무게가 얼마가 큰가를 생각해 봐야 할 것”이라고 적었다. 이어 “이 사람(한서희)의 인성도 저지른 행동도 참으로 안타까울 뿐”이라고 적었다.

하리수의 이 게시물은 트렌스젠더와 페미니스트 사이에 격한 논쟁을 낳았다.

<윤진근 온라인 기자 yoon@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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