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무야 새야?..'만화새' 포투를 아십니까
조유송 2017. 11. 10. 0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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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e뉴스 조유송 인턴기자] 중남미 조류 포투(potoo)는 위장술로 유명하다. 큰 황색 눈에 어딘가 얼빠진 듯한 표정은 포투가 ‘카툰버드’로 불리는 이유다.
중남미 지역을 여행한 사람들은 포투를 보기 어렵다고 한다. 포투의 개체 수가 줄어서가 아니라, 나뭇가지로 위장해 알아채기 어렵기 때문이다. 이 새는 눈을 거의 뜨지 않고, 머리 깃털을 내밀어 나뭇가지로 위장한다. 부동자세로 먹이를 기다리다가 벌레가 자기 곁으로 지나가면 빠르게 낚아채는 방식으로 사냥한다. 포투는 육식성으로, 종종 작은 박쥐나 다른 조류를 잡아먹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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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장술은 천적을 상대할 때도 효과적이다. 특히 포투는 부러진 나무 얼기로 위장하는데, 이 상태에서 관찰자는 새와 나무를 구별할 수 없게 된다.
지구상에 존재하는 모든 생물은 진화 과정에서 저마다의 생존 방식을 택해왔다. 그중 포투는 특유의 위장술로 살아남은 새라고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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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유송 (usong@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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