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드윅' 유연석 "걱정 많았지만.." 막공까지 성공적

권남영 기자 2017. 11. 5. 2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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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헤드윅'에 도전한 배우 유연석(33)이 3개월여간의 대장정을 성공리에 마무리 지었다.

유연석은 5일 서울 종로구 대학로 홍익대 아트센터 대극장에서 열린 '헤드윅' 서울 마지막 공연을 마치고 "관객 분들이 어떻게 보실까 가슴 떨려 하면서 공연을 준비했는데 이렇게 끝까지 자리를 가득 메워주셔서 감사하다"고 인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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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헤드윅' 무대에 선 배우 유연석. 쇼노트 제공


뮤지컬 ‘헤드윅’에 도전한 배우 유연석(33)이 3개월여간의 대장정을 성공리에 마무리 지었다.

유연석은 5일 서울 종로구 대학로 홍익대 아트센터 대극장에서 열린 ‘헤드윅’ 서울 마지막 공연을 마치고 “관객 분들이 어떻게 보실까 가슴 떨려 하면서 공연을 준비했는데 이렇게 끝까지 자리를 가득 메워주셔서 감사하다”고 인사했다.

2015년 ‘벽을 뚫는 남자’로 뮤지컬 무대에 데뷔한 유연석에게는 첫 ‘헤드윅’이었다. 록 장르부터 밴드 음악, 과한 메이크업, 여장까지 전부 낯선 것투성이였으나 특유의 성실함으로 돌파했다. 다이어트는 기본. 치열한 노력 끝에 록 음악도 훌륭히 소화해냈다.

이준 음악감독은 “처음에는 우리끼리 고민이 많았다. 그런데 유연석이 연습하는 과정을 곁에서 지켜보면서 걱정이 사라졌다. (유연석이) 의상을 입고 메이크업하고 가발을 쓰고 나온 순간 ‘오래간만에 제대로 된 헤드윅이 나왔구나’란 생각이 들었다”고 칭찬했다.

쇼노트 제공


유연석은 “그동안 ‘헤드윅’을 거쳐 간 훌륭한 ‘언니’들이 계셔서 처음에는 부담과 걱정이 정말 많이 됐다”면서 “사랑해주신 관객들과 공연을 위해 애써주신 모든 스태프들 덕분에 잘 마칠 수 있었다. 감사드린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이날 객석에서 공연을 직접 관람한 어머니를 언급하면서 “헤드윅을 연기하며 여러 가지 많은 생각이 들었다. (우리 집은) 아들이 둘인데, 그동안 엄마가 참 외롭겠다는 생각을 했다. 앞으로는 딸 같은 아들이 돼야겠다”고 얘기했다.

유연석은 열렬한 환호를 보내준 관객들을 위해 마지막까지 자신의 모든 것을 쏟아 부었다. 다 쉬어버린 목소리를 애써 감춘 채 라디오헤드의 ‘크립(creep)’과 헤드윅의 메인 테마곡 ‘사랑의 기원(Origin Of Love)’을 앵콜곡으로 선사한 뒤 무대를 내려갔다.

지난 8월부터 공연된 이번 시즌 ‘헤드윅’은 유연석을 비롯해 오만석·마이클 리·정문성·조형균이 타이틀롤을 맡아 열연했다. 이츠학 역에는 전혜선·제이민·유리아가 함께했다. 서울 공연을 마친 ‘헤드윅’은 안동(11월 23~25일)과 부산(12월 9~10일)에서 이어진다.

권남영 기자 kwonny@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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