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쓸신잡2' 단종과 탄광문화촌..먹먹해지는 영월의 밤 (종합)

김병학 2017. 11. 3. 2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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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쓸신잡2' 잡학박사들이 영월로 떠났다.

3일 방송된 tvN 예능 프로그램 '알아두면 쓸데없는 신비한 잡학사전2'(이하 '알쓸신잡2')에서는 잡학박사들의 영월 이야기가 그려졌다.

영월로 여행을 떠난 잡학박사들.

'가련'이라는 한자로 수 만가지의 뜻을 표현했고, 음차를 활용하여 욕설을 만든 창의성에 잡학박사들은 찬사를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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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김병학 인턴기자] '알쓸신잡2' 잡학박사들이 영월로 떠났다.

3일 방송된 tvN 예능 프로그램 '알아두면 쓸데없는 신비한 잡학사전2'(이하 '알쓸신잡2')에서는 잡학박사들의 영월 이야기가 그려졌다.

영월로 여행을 떠난 잡학박사들. 이번엔 각자 팀을 이뤄 점심부터 해결하기로 했다. 유시민은 영월의 대표 음식인 도토리묵부터 파전까지 다양한 음식을 즐겼다. 사진을 찍으며 "황교익 박사한테 보여줘야지"라며 자랑했다.

황교익은 알아봐뒀던 맛집이 하필 이날 문을 열지 않았다. 이어서 다음 맛집으로 향했지만 그곳 역시 마찬가지. 황교익은 "큰일났다"라며 고민에 휩싸였다. 유시민의 완승이었다.

영월의 첫 방문지로 김삿갓 박물관으로 떠났다. '가련'이라는 한자로 수 만가지의 뜻을 표현했고, 음차를 활용하여 욕설을 만든 창의성에 잡학박사들은 찬사를 보냈다. 유시민은 "이런 시를 쓸 수 있는 사람은 김삿갓이 유일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삿갓이 왜 삿갓을 쓰게 됐는지에 대한 이야기도 나눴다. 과거시험 때 역적을 비난하는 글을 썼는데, 그 역적이 자신의 할아버지 였던 것. 이에 대한 부끄러움에 삿갓을 쓰고다녔다는 설이다. 이를 두고 유한준은 "요즘 래퍼들이 후드를 쓰고 다니는 것 처럼 삿갓을 썼던 게 아닐까. 조선시대의 에미넴이다'라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사북탄광문화탄광촌도 들렀다. 지난 2004년 광부들의 샤워장, 탈의실, 옛 갱로가 고스란히 남아있는 곳이었다. 유시민은 "시간이 멈춘 것 같다. 뒤에 유리로 된 리조트가 보여서 더욱 기분이 이상하다"라며 느낌을 전했다.

유시민은 탄광촌을 본 후 "그 분들이 목숨을 걸고 캔 탄광으로 우린 방을 데우고 자식들을 먹여 살렸다"라며 "타고 남은 연탄재처럼 우리는 지금 그들을 보고있지도 않다. 반성해야 한다"라고 말해 가슴을 먹먹하게 만들었다.

장동선은 단종의 유배지 청령포를 다녀왔다. 단종은 세조의 계유정난으로 인해 지금의 청령포로 유배를 당했다. 이 얘기를 들은 장동선은 "단지 좋은 관광지로 생각했는데 지금 생각해보니 되게 스산한 곳이었다"라며 슬퍼했다.

유한준은 건축가답게 "인간이 만든 건축물과 자연이 만든 건축물을 비교했다"라며 기대감을 심었다. 우선 부석사를 다녀왔다. 유한준은 "지금의 부석사는 진짜가 아니다"라며 "앞에 넓은 주차장이 생겼다. 시퀀스가 무너졌다"라며 아쉬움을 표현했다.

다음으로 고수동굴을 들렀다. 지하수 물이 바위를 뚫어서 만든 동굴. 유한준은 연일 감탄을 뱉으며 동굴을 감상했다. 여기에 "모든 건축물은 다 동굴을 본 떠 만들었다"라고 말해 감탄을 자아내기도 했다.

한편, '알쓸신잡2'는 매주 금요일 오후 9시 50분 방송된다.

wwwqo2@sportsseoul.com

사진ㅣtvN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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