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의 온도' 삼각관계, 결말 두고 제작진도 갈팡질팡

이유진 기자 8823@kyunghyang.com 2017. 10. 29. 1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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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월화드라마 <사랑의 온도> 제작진이 ‘현수가 과연 누구와 맺어져야 하는가?’를 두고 심각한 고민에 빠져 있다. 이유는 폭주하는 시청자 의견 때문.

정선에 푹 빠져있는 시청자들은 “현재 현수와 정선은 서로를 너무나 사랑하고 있기 때문에 마지막까지 그 사랑이 지켜져야 한다”고 강력하게 바라고 있고, 정우 홀릭중인 시청자들은 “정우가 오랜 기간 현수에게 키다리 아저씨 같은 사랑을 보내왔고, 현수 역시 존경과 감사의 마음으로 정우에 기대온 것이 사실이기에 그 감정은 얼마든지 사랑으로 깊어질 수 있다”며 정우와 현수가 맺어지기를 소원하고 있다.

드라마 ‘사랑의 온도’ 주인공들. 사진제공 SBS

제작진은 “<사랑의 온도>는 하명희 작가의 ‘착한 스프는 전화를 받지 않는다’를 원작으로 삼고 있지만, 세부 내용과 캐릭터는 이미 원작과 상당 부문 다르게 설정, 전개되어 왔다”고 설명하고 “드라마 속 정선 캐릭터는 원작보다 훨씬 밝고 사랑스러우며, 홍아 역시 소설과 달리 경쾌한 에피소드 속에서, 미워할 수만은 없는 화사하고 앙증맞은 금수저로 분했다”고 말했다. 이어 “특히 정우는 소설과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사랑의 온도’에서 존재감이 어마어마하기에 ‘현수가 정선을 선택할 것인가, 정우를 선택할 것인가’를 두고 고민하지 않을 수 없는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또 “‘사랑의 온도’는 원작 소설의 스토리 속에 갇혀 있지 않다. 기존 드라마에서 보여준 주인공이 꼭 이루어 져야 한다는 공식이 사랑의 온도에도 적용될지는 미지수다. 어떤 결말을 이뤄낼지 끝까지 지켜봐달라”고 말했다.

<사랑의 온도>는 양세종과 김재욱 신드롬을 불러 일으키며 화제성 지수 3주 연속 1위를 차지하는 등 올 가을 최고의 화제 드라마로 꼽히고 있다.

온라인 동호회 채팅으로 시작해 현실에서 만나게 된 드라마 작가 현수와 프렌치 셰프 정선, 그리고 이들의 주변 인물들을 통해 피상적인 관계에 길들여져 있는 청춘들의 사랑과 관계를 그리는 ‘사랑의 온도’는 매주 월요일과 화요일 밤 10시 방송된다.

<이유진 기자 8823@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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