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림꾼 황민경이 가져온 긍정 효과..현대건설 3연승의 힘

이재상 기자 2017. 10. 27. 0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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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18시즌 3연승의 신바람을 내고 있는 현대건설에서 가장 주목을 받는 선수는 세터 이다영(21)이다.

하지만 이도희 현대건설 감독은 초반 상승세의 수훈갑을 묻자 "다영이가 빠르게 점프 토스를 쏴줄 수 있는 것은 모두 (황)민경이가 정확한 리시브를 해주기 때문"이라고 했다.

이 감독은 "시즌 초반 3연승을 할 수 있었던 것은 뒤에서 보이지 않게 헌신해주고 있는 황민경의 힘이 컸다"고 칭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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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비, 디그 등에서 헌신적 역할
여자 프로배구 현대건설의 상승세를 견인하고 있는 황민경. (한국배구연맹 제공). © News1

(서울=뉴스1) 이재상 기자 = 2017-18시즌 3연승의 신바람을 내고 있는 현대건설에서 가장 주목을 받는 선수는 세터 이다영(21)이다. 하지만 이도희 현대건설 감독은 초반 상승세의 수훈갑을 묻자 "다영이가 빠르게 점프 토스를 쏴줄 수 있는 것은 모두 (황)민경이가 정확한 리시브를 해주기 때문"이라고 했다.

이 감독은 "시즌 초반 3연승을 할 수 있었던 것은 뒤에서 보이지 않게 헌신해주고 있는 황민경의 힘이 컸다"고 칭찬했다.

이번 시즌을 앞두고 FA자격을 얻은 황민경(27)은 이도희 감독의 러브콜에 GS칼텍스에서 현대건설로 유니폼을 갈아입었다.

오랫동안 방송 해설위원을 했던 이 감독은 "현대건설에서 가장 필요한 선수는 궂은일을 해줄 수 있는 민경이 같은 스타일"이라며 "팀의 가려운 부분을 긁어줄 수 있는 아이"라고 했다. 선수 시절 '컴퓨터 세터'란 평을 들었던 이도희 감독의 눈은 정확했다.

실제로 비시즌 동안 국가대표로 많은 국제대회에 참가하느라 합류가 늦었던 황민경이지만 수비와 디그 등에서 제 몫을 하고 있다.

황민경은 27일 현재 리시브 4위(세트당 2.923개), 디그 8위(3.615개), 수비 8위(6.538개)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아직 100% 컨디션은 아니지만 국가대표 리베로 김연견과 견고한 수비벽을 쌓고 있다.

시즌 초반 현대건설은 김세영-양효진의 트윈타워가 위력을 발휘하고 있다. 세터 이다영의 빠른 토스에 날개 공격수인 엘리자베스, 황연주의 화력까지 막강하다.

현대건설의 3연승에 힘을 보태고 있는 황민경. (한국배구연맹 제공) © News1

이도희 감독은 "다영이에게 가운데 속공 주문을 많이 하고 있다. 덕분에 측면 쪽의 공격도 살아나고 있다"면서 "모든 것의 밑바탕은 민경이의 안정된 수비가 있기 때문"이라고 칭찬했다.

이 감독은 "민경이가 수비 쪽에서 갖고 있는 능력은 특별하다. 그냥 공을 받아놓는 것이 아니라 넘어지면서도 세터가 세팅할 수 있게 해준다. 민경이가 오면서 리베로 (김)연견이도 수비 커버 범위가 줄었고, 덕분에 긍정적인 시너지 효과를 내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도희 감독의 황민경 칭찬은 여기서 끝나지 않았다.

이 감독은 "민경이는 솔직히 에이스는 아니다"고 잘라 말했다. 그는 "공격적인 능력이 다른 국내 선수들처럼 화려하진 않지만 수비적인 역할을 할 때 비로소 반짝반짝 빛이 난다. 우리 팀 모든 선수들에게 고맙지만 감독은 뒤에서 궂은일을 해주는 선수를 예뻐할 수 밖에 없다"고 덧붙였다.

초반 3연승으로 여자부 선두에 올라있는 이도희 감독은 "30경기 중 이제 겨우 3게임을 했을 뿐"이라며 "아직 부족한 점들이 많다. 잘 준비해서 좋은 흐름을 잘 이어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alexei@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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