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림꾼 황민경이 가져온 긍정 효과..현대건설 3연승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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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18시즌 3연승의 신바람을 내고 있는 현대건설에서 가장 주목을 받는 선수는 세터 이다영(21)이다.
하지만 이도희 현대건설 감독은 초반 상승세의 수훈갑을 묻자 "다영이가 빠르게 점프 토스를 쏴줄 수 있는 것은 모두 (황)민경이가 정확한 리시브를 해주기 때문"이라고 했다.
이 감독은 "시즌 초반 3연승을 할 수 있었던 것은 뒤에서 보이지 않게 헌신해주고 있는 황민경의 힘이 컸다"고 칭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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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이재상 기자 = 2017-18시즌 3연승의 신바람을 내고 있는 현대건설에서 가장 주목을 받는 선수는 세터 이다영(21)이다. 하지만 이도희 현대건설 감독은 초반 상승세의 수훈갑을 묻자 "다영이가 빠르게 점프 토스를 쏴줄 수 있는 것은 모두 (황)민경이가 정확한 리시브를 해주기 때문"이라고 했다.
이 감독은 "시즌 초반 3연승을 할 수 있었던 것은 뒤에서 보이지 않게 헌신해주고 있는 황민경의 힘이 컸다"고 칭찬했다.
이번 시즌을 앞두고 FA자격을 얻은 황민경(27)은 이도희 감독의 러브콜에 GS칼텍스에서 현대건설로 유니폼을 갈아입었다.
오랫동안 방송 해설위원을 했던 이 감독은 "현대건설에서 가장 필요한 선수는 궂은일을 해줄 수 있는 민경이 같은 스타일"이라며 "팀의 가려운 부분을 긁어줄 수 있는 아이"라고 했다. 선수 시절 '컴퓨터 세터'란 평을 들었던 이도희 감독의 눈은 정확했다.
실제로 비시즌 동안 국가대표로 많은 국제대회에 참가하느라 합류가 늦었던 황민경이지만 수비와 디그 등에서 제 몫을 하고 있다.
황민경은 27일 현재 리시브 4위(세트당 2.923개), 디그 8위(3.615개), 수비 8위(6.538개)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아직 100% 컨디션은 아니지만 국가대표 리베로 김연견과 견고한 수비벽을 쌓고 있다.
시즌 초반 현대건설은 김세영-양효진의 트윈타워가 위력을 발휘하고 있다. 세터 이다영의 빠른 토스에 날개 공격수인 엘리자베스, 황연주의 화력까지 막강하다.
이도희 감독은 "다영이에게 가운데 속공 주문을 많이 하고 있다. 덕분에 측면 쪽의 공격도 살아나고 있다"면서 "모든 것의 밑바탕은 민경이의 안정된 수비가 있기 때문"이라고 칭찬했다.
이 감독은 "민경이가 수비 쪽에서 갖고 있는 능력은 특별하다. 그냥 공을 받아놓는 것이 아니라 넘어지면서도 세터가 세팅할 수 있게 해준다. 민경이가 오면서 리베로 (김)연견이도 수비 커버 범위가 줄었고, 덕분에 긍정적인 시너지 효과를 내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도희 감독의 황민경 칭찬은 여기서 끝나지 않았다.
이 감독은 "민경이는 솔직히 에이스는 아니다"고 잘라 말했다. 그는 "공격적인 능력이 다른 국내 선수들처럼 화려하진 않지만 수비적인 역할을 할 때 비로소 반짝반짝 빛이 난다. 우리 팀 모든 선수들에게 고맙지만 감독은 뒤에서 궂은일을 해주는 선수를 예뻐할 수 밖에 없다"고 덧붙였다.
초반 3연승으로 여자부 선두에 올라있는 이도희 감독은 "30경기 중 이제 겨우 3게임을 했을 뿐"이라며 "아직 부족한 점들이 많다. 잘 준비해서 좋은 흐름을 잘 이어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alexei@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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