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은 '스몸비' 입니까?"

최수상 2017. 10. 25. 0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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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은 '스몸비' 입니까?" 길거리에서 스마트폰을 보며 주변을 살피지 않고 걷는 사람들을 이르는 일명 '스몸비'(스마트폰과 좀비의 합성어)의 사고예방과 경각심을 심어주기 위해 울산시의 한 지자체가 스티커를 이용, 자체적으로 스마트폰 정지선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25일 울산시 남구에 따르면 보행 중 스마트폰 사용에 따른 횡단보도 내 사고 예방을 위해 울산대학교, 공업탑, 현대백화점 울산점, 울산고속버스터미널, 울산시청, 남구청 등 보행자 왕래가 많은 지역 6곳의 횡단보도에 '스마트폰 정지선' 스티커를 지난 23일부터 부착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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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지자체, 스티커 이용 자체 스마트폰 정지선 프로젝트 진행 눈길

울산 지자체, 스티커 이용 자체 스마트폰 정지선 프로젝트 진행 눈길

울산시 남구 삼산로에 설치된 스마트폰 정지선 스티커 /사진=울산남구청

울산시 남구가 자체적으로 진행하는 스마트폰 정지선 스티커 프로젝트/사진=울산남구청

【울산=최수상 기자】 “당신은 ‘스몸비’ 입니까?”
길거리에서 스마트폰을 보며 주변을 살피지 않고 걷는 사람들을 이르는 일명 ‘스몸비'(스마트폰과 좀비의 합성어)의 사고예방과 경각심을 심어주기 위해 울산시의 한 지자체가 스티커를 이용, 자체적으로 스마트폰 정지선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25일 울산시 남구에 따르면 보행 중 스마트폰 사용에 따른 횡단보도 내 사고 예방을 위해 울산대학교, 공업탑, 현대백화점 울산점, 울산고속버스터미널, 울산시청, 남구청 등 보행자 왕래가 많은 지역 6곳의 횡단보도에 ‘스마트폰 정지선’ 스티커를 지난 23일부터 부착 중이다.

짧게는 4m, 길게는 7m에 이르기까지 횡단보도 크기에 따라 제작된 이 스티커는 스마트폰 사용금지 표지와 “앞을 보세요”, “당신은 스몸비 입니까?”,“10초만! 스마트폰 안돼요”등 경각심을 일깨우는 10종류의 문구를 삽입해놓았다.

또 우천 시 보행자들이 미끄러지지 않도록 미끄럼 방지 처리와 아울러 눈에 잘 띄고 주의를 뜻하는 노란색을 사용해 누구나 쉽게 인식할 수 있도록 했다.

남구청 여성가족과 박용운 담당은“무분별한 스마트폰 사용에 따른 위험을 다시 한 번 떠올리고, 횡단보도를 건너는 단 10초 만이라도 스마트폰이 아닌 정면을 보며 안전하게 도로를 건널 수 있도록 제작했다”고 밝혔다.

그는 “보행 중 스마트폰 사용은 전 세계적인 문제로 벨기에에서는 스마트폰 전용로를 만들어 일반보행자와 분리하고, 미국 뉴저지에서는 보행 중 스마트폰 사용 시 85달러의 벌금을, 독일이나 싱가포르에서는 도로 바닥에 LED신호등을 표시 하는 등 다양한 대책들이 나오고 있다”고 설명했다.

남구는 이번 프로젝트가 적은 예산으로 생활 속에서 안전의식을 고취하는 계기가 되고 국제안전도시 공인을 앞두고 한걸음 더 안전한 도시로 나아가는 시책이라며 점차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한편, 울산지방경찰청에 따르면 지난 2014년부터 지난해까지 최근 3년 동안 울산에서는 횡단보도 내에서 총 889건의 교통사고가 발생해 30명이 목숨을 잃고 936명이 크고 작은 부상을 입었다. ulsan@fnnews.com

최수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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