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지영의 골프 패션 다이어리] 따뜻한 가을골프는 '니트'와 함께

2017. 10. 25. 05: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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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덧 가을도 무르익어 제법 쌀쌀하다.

하지만 기능성만 따지기엔 부담스러운 당신에겐 올 가을 '니트'가 제격이다.

니트는 특유의 질감과 따듯해 보이는 느낌으로 차가운 가을날씨에 코디하기 무난하다.

사실 니트는 골프웨어라기보단 캐주얼에서 훨씬 더 친숙한 소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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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한 니트 소재들.


어느덧 가을도 무르익어 제법 쌀쌀하다. 하지만 하루가 다르게 추워지는 날씨도 골퍼들의 열정을 꺾지는 못한다. 오히려 겨우내 집구석에 묶여있을 것을 겁내며 하루라도 더 라운딩을 달려야한다는 열혈 골퍼도 분명 있을 것이다. 그런데 아무리 피가 끓는 골퍼라고 해도 필드에서 보온은 필수다.

골프에서 날씨가 차지하는 비중이 크다는 것은 다시금 말할 필요가 없을 정도다. 여기서 날씨라는 것이 꼭 우천과 강풍과 맞서 싸우는 거창한 것만을 의미하지는 않는다. 추위나 더위도 골퍼가 관리해야할 위험요소 중 하나다. 특히 일교차가 큰 가을에는 갑자기 체온이 내려갈 수 있어 부상위험은 물론, 몸이 경직되어 원하는 스윙 매커니즘을 그려내기 힘들다.

의류의 소재기술이 발전하고 기능성이 크게 향상됨에 따라 활동성을 유지한 채 체온을 지켜주는 제품을 만나 보는 건 어렵지 않다. 하지만 기능성만 따지기엔 부담스러운 당신에겐 올 가을 ‘니트’가 제격이다.

까스텔바쟉은 니트 소재로 기능성과 패션성을 둘 다 노리는 제품을 출시했다


니트는 사전적 의미로 실 또는 끈으로 편환(編環)을 만들고 편환과 편환을 연결하여 만드는 옷감을 의미한다. 원래 니트는 ‘뜨다, 짜다’라는 동사로 ‘짜진 물건’을 의미한다. 니트는 메리야스라고도 일컬어지며, 이것은 스페인어의 메디아스(medias), 또는 포르투갈어의 메이아스(meias)에서 전화(轉化)된 것이라고 한다. 따라서 니트라고 칭할 수 있는 범위는 꽤나 넓어서 통상적으로 쓰이는 ‘굵은 실이나 털실 등으로 짠 제품’과는 의미가 다를 수 있지만 여기서는 대중적인 의미의 니트를 칭하겠다.

니트는 통상적으로 신축성이 좋고 구겨지지 않는다. 또한 실과 실사이의 공간이 있어 함기성(含氣性)이 있으며 따뜻하다. 다만 습기를 잘 배출하진 않아서 이너웨어로는 불합격이다. 아우터로 활용하면 충분히 골프에서도 사용할 수 있다. 니트는 특유의 질감과 따듯해 보이는 느낌으로 차가운 가을날씨에 코디하기 무난하다.

니트 소재를 사용해 따뜻한 느낌을 주는 볼빅 골프 모자


사실 니트는 골프웨어라기보단 캐주얼에서 훨씬 더 친숙한 소재다. 다만 골프웨어의 소재와 디자인이 다양해지면서 충분히 캐주얼과 호환해서 입을 수 있는 지금은 니트도 충분히 골프웨어로 소화가 가능하다. 또한 브랜드들도 고객의 니즈에 맞춰 니트로 만들어진 다양한 제품들을 출시하고 있다. 올 가을은 니트와 함께 필드를 공략해보자.

* 글쓴이 김지영 프로는 KLPGA 1부투어 출신이며 현재는 골프웨어 브랜드 '휴스토니'의 이사를 맡고 있습니다. 패션과 골프의 접점에 서서 프로가 바라보는 시각으로 골프패션에 대한 알토란 같은 소식을 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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