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자에 이어 우유병까지..위험천만한 고층 투척

지환 입력 2017. 10. 21. 1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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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 낮 서울 양천구의 한 고층 아파트에서 플라스틱 우유병이 주차장으로 떨어졌습니다.

몇 년 전부터 비슷한 사건이 계속해서 발생하고 있는데요.

아직도 많은 사람이 고층 투척의 위험성을 인식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지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아파트 지상 주차장에 세워둔 차가 훼손돼 있습니다.

트렁크 쪽이 찌그러지고, 우유가 쏟아져 있습니다.

[피해 주민 : 2ℓ짜리 큰 거 있잖아요. (관리실 직원이) 그걸 떨어진 걸 보셨고 그걸 주웠다고 하더라고요.]

이 아파트에서는 최근 소화기나 우산, 음료수 등 각종 물건이 떨어진다는 주민 신고가 들어온 상태.

경고문을 써 붙였지만 이마저도 누군가 찢어놨고, 주민들은 불안하기만 합니다.

[피해 주민 : 아기 키우는데 유모차 끌고 지나가다가 뭘 떨어뜨릴지 어떻게 알아요. 만약에 우유병이 위에서 맞았다면 정말 사람 다치면 큰일 나잖아요.]

지난 추석 연휴, 경기 의왕시에서도 아파트 21층에서 감자가 떨어져 단단한 차량 지붕이 찌그러졌습니다.

CCTV를 통해 찾아낸 범인은 9살 A양 등 어린이 3명.

감자가 떨어지면 어떻게 될지 궁금했다는 게 아이들의 진술이었습니다.

재작년 10월, 청소년들이 벽돌을 투척해 행인이 사망한 이른바 '용인 캣맘 사건'

상습적으로 소주병을 던져 차량 4대를 파손한 70대 할머니도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아파트 5층 높이에서 1kg 물풍선이 떨어질 경우 아래에서 느끼는 충격은 1.4톤, 10층이면 2.7톤에 이릅니다.

중력 가속도가 붙으며 추락 시간이 길수록 속도가 빨라지는데, 자칫하면 누군가의 생명을 빼앗을 수도 있습니다.

고의성 없는 장난이라도 상해죄나 재물손괴죄로 처벌될 수 있는 분명한 범죄입니다.

YTN 지환[haji@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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