끈끈해진 현대건설의 플러스 요인, 황민경의 존재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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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건설이 2017-18시즌 2연승으로 선두 질주 중이다.
올 시즌 플러스 요인은 '살림꾼' 황민경의 존재감이다.
황민경은 2017년 자유계약(FA) 신분을 얻고 현대건설로 이적했다.
하지만 황민경은 비시즌 대표팀에 발탁돼 팀에서 손발을 맞출 시간은 부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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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N스포츠=이보미 기자]
현대건설이 2017-18시즌 2연승으로 선두 질주 중이다. 올 시즌 플러스 요인은 '살림꾼' 황민경의 존재감이다.
황민경은 2017년 자유계약(FA) 신분을 얻고 현대건설로 이적했다. 2008년 프로 데뷔 이후 세 번째 팀이다.
황민경은 2008년 신인 드래프트 1라운드 2순위로 도로공사 지명을 받았다. 하지만 2016년 도로공사가 배유나를 FA로 영입했고, 그 보상 선수로 GS칼텍스 유니폼으로 갈아 입었다. 올해 5월에는 현대건설 새 사령탑 이도희 감독의 부름을 받았다.
이도희 감독은 현대건설 사령탑으로 선임되면서 냉정하게 팀을 진단했다. 황민경처럼 '살림꾼' 역할을 해줄 선수가 필요했다. 이전에는 정미선이 그 몫을 했다. 하지만 고질적인 무릎 부상으로 지난 8월 자유신분선수가 됐다.
하지만 황민경은 비시즌 대표팀에 발탁돼 팀에서 손발을 맞출 시간은 부족했다. 이 감독은 황민경이 부상을 입을까 노심초사한 것도 사실이다. 그럼에도 올 시즌 리그 2경기에서 제 몫을 했다.
현대건설은 KGC인삼공사, IBK기업은행을 상대로 모두 풀세트 접전 끝에 마지막에 웃었다. 끈끈해진 현대건설의 모습이었다.
주전 세터 이다영과 함께 엘리자베스-황연주-양효진이 삼각편대를 구성했고, 황민경이 궂은 일을 맡으며 조화를 이뤘다. 리베로 김연견의 부담을 던 셈이다.
현대건설은 김세영-양효진 '트윈 타워'로 인해 여전히 높이에서 강한 면모를 보이고 있다. 삼각편대의 공격력도 위협적이다. 올해 주전 세터가 된 이다영도 분전 중이다. 여기에 황민경이 레프트 한 자리를 차지하며 팀 안정에 기여하고 있다. 플러스 요인이 되고 있는 황민경이다.
사진=KOVO
bomi8335@stnsport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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