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멀티골' 로번, 네덜란드 대표팀 은퇴

양승남 기자 ysn93@kyunghyang.com 2017. 10. 11. 0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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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오렌지 유니폼을 입은 아르연 로번(33·바이에른 뮌헨)을 더이상 볼 수 없다.

로번은 11일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서 열린 스웨덴과의 2018 러시아월드컵 유럽 지역예선 A조 10차전이 끝난 뒤 은퇴 의사를 밝혔다.

로번은 팀의 2골을 책임지며 2-0 승리를 이끌었으나 네덜란드는 스웨덴에 골 득실에 밀리면서 A조 3위에 그쳐 월드컵 본선 진출이 좌절됐다. 실낱같은 희망을 안고 스웨덴전을 치른 네덜란드는 이로써 지난해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 2016)에 이어 2개 메이저 대회 연속 본선에 오르지 못하는 수모를 당했다.

네덜란드 아르연 로번이 11일 러시아월드컵 유럽예선 스웨덴과의 최종전을 마친 뒤 아들과 함께 그라운드를 돌고 있다. 사진/Getty Images코리아

경기 후 아들과 함께 그라운드를 돌며 네덜란드 팬에게 인사한 로번은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은퇴를 발표했다. 그는 “이제 소속팀에 집중할 타이밍이다. 다음 세대에게 자리를 내줄 때”라고 말했다. 로번은 “내가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한 번 더 보여주고 싶었다”며 월드컵 본선 진출 실패를 아쉬워 했다.

로번은 2006년과 2010년, 2014년 월드컵에 출전한 네덜란드 축구의 간판 스타다. 대표팀에서 14년간 뛰면서 96경기에 출장해 37골을 터뜨렸다.

<양승남 기자 ysn93@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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