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FC] 하빕, 퍼거슨과 잠정 타이틀전 거부했다

이교덕 기자 입력 2017. 9. 30. 15: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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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FC 라이트급 랭킹 1위 하빕 누르마고메도프(29, 러시아)는 지난 7월 스포티비뉴스와 인터뷰에서 "오는 11월 5일(이하 한국 시간) UFC 217 뉴욕 대회 출전이 가능하다고 UFC에 알렸다"고 말했다.

퍼거슨이 트위터에 "누르마고메도프가 UFC 217 잠정 타이틀전을 거부했다. 팬들을 바보로 만들지 마라"고 쓰자, 누르마고메도프의 매니저 알리 압델-아지즈는 "우리는 경기를 수락했다. 거부한 적이 없다. 퍼거슨이 쉬운 길을 택한 것이다. 누르마고메도프가 아닌 다른 선수와 싸우길 원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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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이교덕 격투기 전문 기자] UFC 라이트급 랭킹 1위 하빕 누르마고메도프(29, 러시아)는 지난 7월 스포티비뉴스와 인터뷰에서 "오는 11월 5일(이하 한국 시간) UFC 217 뉴욕 대회 출전이 가능하다고 UFC에 알렸다"고 말했다. 희망 상대는 랭킹 2위 토니 퍼거슨(33, 미국)이었다.

그런데 UFC는 지난 8월 누르마고메도프가 아닌, 랭킹 7위 케빈 리(25, 미국)를 퍼거슨의 상대로 결정했다. 다음 달 8일 UFC 216 메인이벤트 라이트급 잠정 타이틀전에서 퍼거슨과 리를 붙였다.

곧 퍼거슨과 누르마고메도프 사이에서 공방이 벌어졌다.

퍼거슨이 트위터에 "누르마고메도프가 UFC 217 잠정 타이틀전을 거부했다. 팬들을 바보로 만들지 마라"고 쓰자, 누르마고메도프의 매니저 알리 압델-아지즈는 "우리는 경기를 수락했다. 거부한 적이 없다. 퍼거슨이 쉬운 길을 택한 것이다. 누르마고메도프가 아닌 다른 선수와 싸우길 원했다"고 주장했다.

미궁 속에 빠져 있던 진실 게임이 드디어 답을 찾았다. 매치 메이커 션 셜비가 입을 열었다. 셜비에 따르면, 누르마고메도프 측이 거짓말을 한 것이었다.

▲ 하빕 누르마고메도프는 왜 토니 퍼거슨과 UFC 라이트급 잠정 타이틀전을 거부했을까?

셜비는 지난 29일 UFC 유튜브에 공개된 '왓치 리스트'에서 "먼저 누르마고메도프에게 UFC 217에서 퍼거슨과 경기하라고 요청했다. 누르마고메도프가 날짜에 맞춰 준비할 수 없다는 답을 받았다. 12월까지 경기할 수 없는 상태인 듯 보였다"고 밝혔다.

그래서 선택한 파이터가 리였다.

누르마고메도프를 마냥 기다릴 수 없어 리에게 기회를 주기로 한 셜비는 "퍼거슨이 파트너를 잃었다. 리가 눈에 들어왔다. 최근 그의 성적은 놀랍다. 뛰어난 파이터다. 환상적인 경기를 펼친다. 바로 지금, 그가 라이트급에서 가장 뜨거운 선수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압델-아지즈는 셜비의 발언에 아무런 대꾸를 하지 않고 있다. 미국 종합격투기 뉴스 사이트 MMA 정키는 압델-아지즈에게 연락을 취했으나 응답을 받지 못했다고 한다.

반면 퍼거슨은 반가워했다. 셜비가 나서 시비를 가려 주자, 트위터에 "그래. 누르마고메도프는 조용히 피해 있겠지. 티라미수와 아이스크림을 먹으면서 말이야"라며 쾌재를 불렀다.

스포티비뉴스뿐 아니라 여러 해외 매체에서 UFC 217에서 싸울 수 있다고 말해 온 누르마고메도프가 어떠한 이유에서 경기를 거부했는지는 밝혀지지 않았다.

누르마고메도프는 지난 3월 퍼거슨과 경기를 앞두고 감량 중 건강 이상으로 병원으로 실려갔다. 결국 올해 한 경기도 치르지 못하고 내년을 맞이할 가능성이 커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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