멸종위기 바다거북 83마리 고향 바다로

이석형 기자 2017. 9. 28. 1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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멸종위기 바다거북 83마리가 제주 서귀포시 중문해수욕장에서 방류됐다.

해양수산부(장관 김영춘)는 28일 오후 제주 서귀포시 중문해수욕장에서 국제적 멸종위기종인 바다거북 83마리를 방류했다.

이날 방류 장소로 선택된 제주 서귀포시 중문해수욕장은 과거에 바다거북이 산란지로 이용한 기록이 있으며 특히 겨울철에도 평균 수온이 14℃ 이상을 유지돼 저온 쇼크에 의해 사망할 가능성이 적은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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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 제주 서귀포시 중문해수욕장에서 멸종위기 바다거북 83마리가 방류되고 있다.2017.9.28/뉴스1 © News1 이석형 기자

(서귀포=뉴스1) 이석형 기자 = 멸종위기 바다거북 83마리가 제주 서귀포시 중문해수욕장에서 방류됐다.

해양수산부(장관 김영춘)는 28일 오후 제주 서귀포시 중문해수욕장에서 국제적 멸종위기종인 바다거북 83마리를 방류했다.

이날 방류에는 해양수산부 강용석 해양환경정책관을 비롯해 제주도 안동우 정무부지사, 해양수산연구원 양희범 원장, 국립해양생물자원관 한동욱 본부장, 한화 아쿠아플라넷 여수 류지영 본부장, 제주자연사박물과 정세호 관장, 해양동물 구조치료 기관, 색달동 마을 주민 등 130여명이 참석했다.

행사에서 강용석 해양수산부 해양환경정책관은 개회사를 통해 “인공부화시켜 기른 바다거북을 자연 방류해 세계적 멸종위기종인 바다거북의 개체수 회복을 위해 적극 노력하고 있다”며 “새 정부의 국정과제에도 ‘해양보호생물 서식지 복원’이 포함된 만큼 앞으로도 바다거북 산란지 적지를 지속 탐색하고 산란하기 좋은 장소를 조성하는 한편, 방류 사업도 꾸준히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방류된 바다거북은 2016년 12월부터 올해 9월까지 ‘한화 아쿠아플라넷 여수’에 의해 구조된 후 완치된 바다거북 3마리(성체,준성체)와 올해 2월 국내 최초로 실내 부화에 성공한 푸른바다거북 80마리(등갑길이 13cm 이상)다.

28일 제주 서귀포시 중문해수욕장에서 멸종위기 바다거북 83마리가 방류되고 있다. 2017.9.28/뉴스1 © News1 이석형 기자

이날 방류 장소로 선택된 제주 서귀포시 중문해수욕장은 과거에 바다거북이 산란지로 이용한 기록이 있으며 특히 겨울철에도 평균 수온이 14℃ 이상을 유지돼 저온 쇼크에 의해 사망할 가능성이 적은 곳이다.

아울러 먹이가 풍부하고 따뜻한 태평양으로 이동하기가 용이하고 실내에서 기른 어린 개체들이 생존하기에 적합할 것으로 예상됐다.

방류 거북은 지난 25일 제주 해양수산연구원으로 옮겨져 현지 환경에 적응하는 기간을 거쳤다.

아울러 바다거북의 이동경로를 파악하기 위해 구조·치료된 3마리의 성체 및 준성체에 인공위성추적장치와 개체인식표를 부착했으며 실내 번식된 80마리의 어린개체에는 개체인식표와 피하인식칩을 삽입했다.

현재 바다거북은 전 세계에 7종이 분포하며, 해수부는 현재 우리 바다에 출현하는 푸른바다거북, 붉은바다거북, 매부리바다거북, 장수거북 등 4종을 보호대상해양생물로 지정해 보호·관리하고 있다.

28일 제주 서귀포시 중문해수욕장에서 멸종위기 바다거북 83마리가 방류되고 있다.2017.9.28/뉴스1 © News1 이석형 기자

jejunews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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