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잠사' 수지-이종석 슈퍼파워 통했다 "웰메이드 드라마 탄생"

[스포츠서울 김효원기자]역시 이종석-수지였다.

이종석 수지가 27일 첫방송된 SBS 새 수목극 ‘당신이 잠든 사이에’(극본 박혜련, 연출 오충환, 이하 ‘당잠사’)에서 명불허전 흥행보증수표의 위상을 유감없이 발휘했다.

캐스팅 때 부터 특급만남으로 시청자들의 기대를 모았던 두 사람은 첫 방송에서 각각의 캐릭터를 자연스럽게 설명하며 화제작의 탄생을 알렸다.

‘당잠사’는 사건 사고를 미리 꿈을 통해 보는 여자와 역시 꿈에서 본 불행을 막기 위해 애쓰는 검사의 이야기를 다룬다. 이종석은 한강지검 형사3부 정재찬 검사 역을 맡아 ‘꽃미남’ 검사의 매력을 발산했고, 수지는 남홍주 역을 맡아 더 예뻐진 미모와 성숙해진 연기력으로 눈도장을 찍었다.

두 사람이 이웃주민으로 처음 만나 서로에게 강렬한 인상을 받는 모습에서 앞으로의 전개에 대한 기대감을 갖게 했다. 꿈을 꾸면 그 일이 현실이 되는 징크스를 가지고 있는 남홍주는 꿈에서 만났던 남자가 앞집으로 이사오는 현실을 통해 막연한 두려움을 느꼈다. 이후 정재찬을 버스정류장에서 만난 남홍주는 정류장 의자에서 정재찬이 옆으로 앉자 다른 자리로 이동했지만 다시 따라오자 “전 그쪽한테 관심 없거든요”라며 단호하게 말했다. 그러나 정재찬은 옆의 학생들에게 “여기 자리 났으니 앉아요”라며 자리를 양보했다. 남홍주는 정재찬을 스토커로 오해하지만 정재찬은 꿈속에서 본 남홍주의 교통사고를 막기 위해 일부러 남홍주와 이유범이 탄 차를 들이받았다.

정재찬은 이유범(이상엽 분)에게 “형이 교통사고로 사람을 죽일 뻔 한 걸 막았다”고 말했지만 이유범은 믿지 않았다. 그러나 예지몽을 잘 꾸는 남홍주는 정재찬에게 다가가 정채찬을 껴안으며 “나는 믿어요. 나니까. 고마워요”라고 말하며 눈물을 흘렸다.

이종석과 수지는 첫만남에 서로를 오해하며 티격태격하는 모습에서 부터 예지몽에서 본 사건을 막기 위해 애쓰는 모습까지 자연스럽게 연기해 시선을 뗄 수 없게 만들었다. 이종석은 셀카를 즐기는 자뻑 검사의 모습부터 한 여자를 구하기 위해 저돌적으로 달려드는 모습까지 다채로운 연기로 시선을 모았고, 수지는 응석을 부리는 딸에서 엄마를 잃고 오열하는 모습까지 깊어진 연기를 선보였다.

‘당잠사’는 이종석 수지의 환상의 케미, 예지몽과 현실을 넘나들며 스피디하게 전개되는 스토리, 오충환 연출의 영화처럼 아름다운 영상이 더해져 웰메이드 드라마의 탄생을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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