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창 동계올림픽 메달 첫 공개..'한글' 모티브 특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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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평창동계올림픽에서 사용될 메달들이 21일, 대회 개막을 141일 앞둔 가운데 첫 선을 보였다.
평창동계올림픽 조직위원회는 21일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이희범 조직위원장과 도종환 문화체육관광부장관, 송석두 강원도 행정부지사, 스포츠 꿈나무, 내외신 기자단 등이 참석한 가운데 평창 대회 메달 공개 행사를 가졌다.
뉴욕 메트로폴리탄 미술관에서의 공개행사에는 문재인 대통령이 직접 참석, 전 세계에 평창 동계올림픽 메달을 선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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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이재상 기자 = 2018 평창동계올림픽에서 사용될 메달들이 21일, 대회 개막을 141일 앞둔 가운데 첫 선을 보였다. 우리 민족의 상징인 '한글'이 메달의 모티브가 됐다.
평창동계올림픽 조직위원회는 21일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이희범 조직위원장과 도종환 문화체육관광부장관, 송석두 강원도 행정부지사, 스포츠 꿈나무, 내외신 기자단 등이 참석한 가운데 평창 대회 메달 공개 행사를 가졌다.
이날 행사는 서울과 미국 뉴욕(현지시간 20일 오후 8시30분)에서 동시에 개최됐다. 뉴욕 메트로폴리탄 미술관에서의 공개행사에는 문재인 대통령이 직접 참석, 전 세계에 평창 동계올림픽 메달을 선보였다.
이날 공개된 메달 디자인의 콘셉트는 세계에서 가장 완성도가 높은 음성 체계인 '한글'에서 따왔다.
메달 앞면에는 올림픽 전통에 따라 좌측 상단에 오륜을 배치했고 뒷면에는 대회 엠블럼과 세부종목명을 새겨 넣었다. 측면에 평창동계올림픽의 자음인 'ㅍㅇㅊㅇㄷㅇㄱㅇㄹㄹㅁㅍㄱ'을 입체감 있게 활용했고, 선수들의 노력과 인내의 모습을 사선으로 표현했다.
메달의 지름은 92.5㎜, 두께는 사선의 도드라진 부분과 패인 부분인 압인에 따라 최저 4.4㎜에서 최대 9.42㎜다.
무게는 금메달이 586g, 은메달 580g, 동메달이 493g이다. 2014 소치 동계올림픽(531g)에 비하면 평창 대회의 금메달과 은메달은 더 무겁고, 동메달은 가벼워졌다.
또한 대회에서 선수들에게 수여될 리본은 전통 '한복'에서 가져왔고, 전체적으로 한국적인 세련미를 표현하는데 초점을 맞췄다.
리본은 전통 한복 특유의 갑사를 소재로 활용, 한글 눈꽃 패턴과 자수를 섬세하게 적용했다. 메달과 함께 제공되는 메달 케이스는 전통 기와지붕의 곡선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해 적용, 원목으로 제작됐다.
조직위는 지난 3월 IOC로부터 메달 승인을 완료했다. 조직위에 따르면 당시 IOC는 메달 디자인과 리본에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이희범 조직위원장은 "오늘 전 세계에 공개된 메달은 평창이라는 이름과 함께 기억될 우리의 소중한 유산이며, 온 국민의 기대와 염원을 품은 결정체"라고 말했다.
이어 이 위원장은 "메달의 모티브가 된 '한글'의 자음과 모음이 서로 조화롭게 어우러져 모든 소리를 표현하듯이, 평창이라는 무대에서 온 세계가 조화롭게 어우러져 평화를 노래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이날 공개된 평창동계올림픽 메달은 24일까지 동대문디자인플라자 어울림마당에서 전시돼 일반 국민들에게 공개된다.
한편, 2018 평창동계패럴림픽(장애인올림픽)의 메달은 현재 제작 단계에 있다. 발표 시기는 추후에 확정될 예정이다.
alexe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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