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릭터와 사랑에 빠진 '오덕 펭귄', 그림 철거로 낙담

2017. 9. 20. 14: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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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화 캐릭터와 사랑에 빠졌던 늙은 펭귄이 캐릭터가 사라진 뒤 큰 실의에 빠졌다.

일본 사이타마 토부 동물원에 사는 20살 펭귄 '그레이프군'은 올해 초 지난 10년 동안 커플이었던 암컷 펭귄 미도리에게 차이고 말았다.

미도리가 더 젊은 수컷 펭귄을 찾아서 떠난 뒤, 그레이프는 동물원 우리 안에 세워진 만화 케모노 프렌즈의 여성 캐릭터 '후루루'와 위험한 사랑을 키워나갔다.

그레이프의 행동은 펭귄 세계의 구혼 의식으로, 짝짓기할 준비가 완료됐다는 뜻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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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화 캐릭터와 사랑에 빠졌던 늙은 펭귄이 캐릭터가 사라진 뒤 큰 실의에 빠졌다.

일본 사이타마 토부 동물원에 사는 20살 펭귄 '그레이프군'은 올해 초 지난 10년 동안 커플이었던 암컷 펭귄 미도리에게 차이고 말았다. 미도리가 더 젊은 수컷 펭귄을 찾아서 떠난 뒤, 그레이프는 동물원 우리 안에 세워진 만화 케모노 프렌즈의 여성 캐릭터 '후루루'와 위험한 사랑을 키워나갔다.

동물원 직원들은 그레이프가 늘 골판지로 만든 후루루 앞에 서 있다는 사실을 금방 알아챘다. 그리고 직원들의 의심은 그레이프 군이 호루루에게 날개를 뻗치면서 부리를 가져다 대는 행동을 하면서 사실로 드러났다. 그레이프의 행동은 펭귄 세계의 구혼 의식으로, 짝짓기할 준비가 완료됐다는 뜻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레이프의 두 번째 사랑도 비극적으로 끝나고 말았다. 후루루 캐릭터는 이번 가을 태풍 '탈림'이 다가오면서 철수되고 말았다.


토부 동물원이 공개한 사진을 보면, 후루루가 사라지는 모습을 바라보는 그레이프가 매우 낙담하는 듯한 표정을 짓고 있음을 알 수 있다.

그레이프의 사연을 접한 해외 네티즌들은 "실제 펭귄 친구를 데려다줘야겠다"며 그레이프가 불쌍하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일부 네티즌들은 "내가 아는 사람도 저러고 있는 모습을 본 적 있다"며 "오타쿠(만화나 게임 등에 심취한 사람) 펭귄이다"라는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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