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도착한 文 대통령..유엔사무총장 접견, 동포 간담회 예정

박상욱 2017. 9. 19. 0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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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이 18일(현지시간) 오후 3시 37분쯤 미국 뉴욕에 도착했다. 문 대통령은 취임 후 첫 유엔 무대에 데뷔하며 3박 5일간 다자외교에 나서게 된다.

문재인 대통령과 부인 김정숙 여사가 뉴욕에서 열리는 유엔 총회 참석을 위해 18일 성남 서울공항을 통해 출국하고 있다. 문 대통령은 21일(현지시간) 유엔 총회에서 기조연설을 할 예정이다. 김상선 기자
문 대통령은 서울공항을 출발해 13시간 가량의 비행 끝에 뉴욕의 존 F. 케네디 국제공항에 도착했다. 공항엔 조태열 주유엔대사와 김기환 주뉴욕총영사 내외가 나와 문 대통령 내외를 영접했다.

문 대통령은 숙소에 여장을 푼 직후 안토니우 구테헤스 유엔사무총장과 만나 북핵 문제 등 한반도 위기해법을 놓고 의견을 교환한다. 이어 뉴욕·뉴저지 동포 간담회를 갖고 한국 동포들을 격려할 예정이다.

방미 이튿날인 19일엔 토마스 바흐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을 만난다. 이날 문 대통령과 바흐 위원장은 평창 동계올림픽의 성공적 개최를 위한 방안을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이어 3개국 정상들과 잇따라 양자 정상회담 일정을 갖고, 미국 유력 싱크탱크 '애틀란틱 카운슬'이 주관하는 2017 세계시민상 시상식에 참석해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 등과도 만날 예정이다.

20일에 문 대통령은 한국 경제를 대외적으로 설명하는 자리인 '뉴욕 금융경제인과의 대화'에 참석한다. 한국 경제의 안정적 상황을 홍보하고, 글로벌 투자자들이 소위 '북한 리스크'에 대한 불안감을 해소시키는 데에 주력한다는 계획이다. 이후 뉴욕 메트로폴리탄 박물관에서 예정된 평창 동계올림픽 홍보행사에 참석해 많은 관심과 참여를 당부할 예정이다.

방미 마지막 날인 21일, 문 대통령은 유엔총회에서 기조연설을 하고, 한미일 정상회담에 참석할 예정이다. 이날 기조연설을 통해 문 대통령은 한국 정부의 대북정책뿐 아니라 대외정책을 소개하고, 북핵문제 등 주요 글로벌 현안에 대한 우리 정부의 기조를 설명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연설을 통해 북한이 대화의 장으로 나올 수 있도록 국제사회가 제재와 압박 등 일치된 노력을 기울일 것을 호소할 것으로 전망된다.

기조연설 이후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아베 신조 일본 총리와 함께 오찬을 겸한 한미일 정상회동이 예정되어 있다. 한미일 정상이 한자리에 모이는 것은 지난 7월 독일서 열린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이후 2개월여 만의 일이다. 세 정상은 이날 북한의 핵·미사일 문제에 대한 공조를 강화하고 국제사회의 협력을 강화하는 방안 등을 놓고 심도 깊은 논의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한편, 3국 정상회담과 별도로 트럼프 대통령과의 한미 정상회담을 여는 방안도 추진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박상욱 기자 park.lepremier@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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