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유료기사 무료제공 '퍼스트 클릭 프리' 종료할 듯

2017. 9. 15. 16:33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세계 최대 검색포털 구글이 언론사의 유료구독 서비스를 우회해 몇몇 기사를 공짜로 제공하던 서비스를 중단할 전망이다.

구글은 유료 구독자용 기사라고 하더라도 검색 결과에 노출된 경우 제한된 횟수에 무료로 접근을 허용했던 '퍼스트 클릭 프리' 정책을 종료할 예정이라고 파이낸셜타임스(FT) 등이 1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서울=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세계 최대 검색포털 구글이 언론사의 유료구독 서비스를 우회해 몇몇 기사를 공짜로 제공하던 서비스를 중단할 전망이다.

[플리커 제공]

구글은 유료 구독자용 기사라고 하더라도 검색 결과에 노출된 경우 제한된 횟수에 무료로 접근을 허용했던 '퍼스트 클릭 프리' 정책을 종료할 예정이라고 파이낸셜타임스(FT) 등이 1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퍼스트 클릭 프리는 독일 최대 미디어그룹 악셀 슈프링어, 월스트리트저널(WSJ)과 더타임스를 거느린 뉴스코프 등 대형 언론사의 입장에서는 눈엣가시 같은 정책이었다.

페이스북과 구글이 광고 수익을 잠식하면서 언론사들이 찾은 대체재는 기사 구독료를 받는 것이었다.

그런데 구글은 이용자가 키워드 검색을 해서 결과에 나온 기사에 대해서는 돈을 내지 않더라도 내용을 확인할 수 있도록 하는 퍼스트 클릭 프리 정책을 도입했다.

정책에 동의하지 않으면 구글의 검색 결과에 노출되기 어렵다는 점 때문에 각 언론사는 울며 겨자 먹기 식으로 이 정책을 수용했다.

로버트 톰슨 뉴스코프 최고경영자(CEO)는 "만약 '퍼스트 클릭 프리'에 동의하지 않으면 사실상 검색 결과에서 사라지게 된다"며 "구글 플랫폼이 가진 힘을 생각하면 멋진 곳에서 생산한 프리미엄 콘텐츠에 불이익을 준다"고 설명했다.

이번에 구글이 정책 중단을 결정한다면 줄어드는 광고 수입 때문에 고심하는 언론사에 좋은 소식이 될 전망이다.

또 구글과 언론사 간의 관계가 개선될 여지가 크다.

다만 퍼스트 클릭 프리 정책이 없어진다고 해서 현재 온라인 뉴스 독자들이 굳이 돈을 들여 기사를 볼지는 미지수다.

미국언론연구소(API) 설문조사에 따르면 무료 뉴스를 정기적으로 이용하는 사람들 가운데 필요하다면 돈을 내고 기사를 보겠다는 비율은 26%에 그쳤다.

heeva@yna.co.kr

☞ 만취 70대, 귀가길 유턴해 고속道 8㎞ 역주행 순간
☞ "진짜 싸움 난 줄"…음주폭력 플래시몹 어떻길래
☞ 유승민 "운전중 택시가 들이받아…그냥 가시라 했다"
☞ 강다니엘·윤지성 "뿔났다"…'인신공격·성희롱 댓글'
☞ '어떻게 쓴 건데'…무장 강도 위협에도 박사논문 지킨 여대생

▶연합뉴스 앱 지금 바로 다운받기~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