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pick] 고양이가 수북이 모은 돈의 정체는..돈 낚아 모금하는 고양이

조도혜 작가, 김도균 기자 2017. 9. 15. 1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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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리문 사이 틈으로 현금을 낚아채 돈을 모으는 고양이가 있습니다.

현지 시간으로 어제(14일), 미국 ABC 방송은 지역 주민들에게서 돈을 받아 모으는 고양이를 소개했습니다.

고양이의 주인이자 마케팅 회사를 운영하는 스튜어트 맥다니엘 씨는 어느 날 의문의 뭉칫돈을 발견했습니다.

알고 보니 지역 주민들이 회사 근처를 오가다가 문틈 사이로 지폐를 넣어 찡찡이와 놀아줬는데, 호기심 많은 찡찡이가 지폐를 잽싸게 빼앗아 모은 것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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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리문 사이 틈으로 현금을 낚아채 돈을 모으는 고양이가 있습니다.

현지 시간으로 어제(14일), 미국 ABC 방송은 지역 주민들에게서 돈을 받아 모으는 고양이를 소개했습니다.

'찡찡이'라는 이름을 가진 이 고양이는 미국 오클라호마주에 있는 마케팅 회사에 입양된 길고양이입니다.

고양이의 주인이자 마케팅 회사를 운영하는 스튜어트 맥다니엘 씨는 어느 날 의문의 뭉칫돈을 발견했습니다. 

찡찡이가 주로 머무는 회사 유리문 근처에 여러 장의 달러 지폐가 쌓여있었던 것입니다.

알고 보니 지역 주민들이 회사 근처를 오가다가 문틈 사이로 지폐를 넣어 찡찡이와 놀아줬는데, 호기심 많은 찡찡이가 지폐를 잽싸게 빼앗아 모은 것이었습니다. 

맥다니엘 씨와 동료들은 이 돈을 지역 자선단체에 기부하기로 했습니다.

그는 "지역 주민들로부터 받은 것이기 때문에 지역에 다시 돌려주는 것이 맞다고 생각했다"고 밝혔습니다.

맥다니엘 씨는 회사 유리문 근처에도 메모를 붙이는 것을 물론, 회사 페이스북 페이지에도 글을 올려 찡찡이의 선행을 알렸습니다.

다음과 같은 문구를 넣은 안내문도 뜨거운 반응을 얻었습니다.

"경고 : 만약 당신이 돈을 밀어 넣으면, 고양이는 바로 낚아챌 겁니다. 고양이는 '돈을 넣으면 축복이 따를 것'이라고 하네요."

맥다니엘 씨에 따르면, 찡찡이는 일주일에 30~40달러, 우리나라 돈으로 3~4만 원 정도를 모은다고 합니다.

지금까지 총 10만 원이 넘는 돈을 노숙자들을 위해 털사 데이 센터에 기부했다고 밝혔습니다.

기부금을 전달 받은 털사 데이 센터장 모니카 마틴 씨는 "지금까지 모금하기 위한 다양한 방법들을 들었지만, 이 경우는 처음이다"라며 신기한 반응을 보였습니다.

그녀는 "사랑스러운 고양이가 사람들에게 즐거움과 축복을 주는 것 같다"며 찡찡이에게 격려의 말을 덧붙였습니다.

'뉴스 픽' 입니다.

(사진 출처= 페이스북 GuRuStu)    

조도혜 작가, 김도균 기자getset@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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