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기자의 펜심]김생민, 바람에 흔들리지 않는 지혜로움 '그뤠잇~'

조성경 2017. 9. 10. 1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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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뷔 25년만에 제1의 전성기를 맞은 김생민을 향한 대중의 관심이 가히 폭발적이다.

'핫스타'로 떠오른 김생민의 일거수일투족이 화제가 되고, 그의 말들이 유행어로 그대로 회자되고 있다.

그런 '핫스타' 김생민의 눈앞에 그동안과는 사뭇 다른 기회가 펼쳐지고 있다는 사실을 부인할 수 없다.

이를 두고 김생민을 잘 아는 한 관계자는 "김생민은 지금 일이 막 들어온다고 '동물농장'을 그만 둘 수는 없지 않느냐고 말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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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조성경기자] 데뷔 25년만에 제1의 전성기를 맞은 김생민을 향한 대중의 관심이 가히 폭발적이다. ‘핫스타’로 떠오른 김생민의 일거수일투족이 화제가 되고, 그의 말들이 유행어로 그대로 회자되고 있다. 자연히 그를 향한 섭외가 봇물을 이루고, 본래 고정출연 중이었던 방송들에서도 김생민을 예전과 다르게 집중조명하고 있다.

그런 ‘핫스타’ 김생민의 눈앞에 그동안과는 사뭇 다른 기회가 펼쳐지고 있다는 사실을 부인할 수 없다. 그렇기 때문에 어떤 방송 관계자는 “지금 기회를 잡지 못하면 김생민의 표현대로 ‘스튜핏!’”이라고 하기도 한다.
그러나 김생민의 측근들을 통해 들리는 그의 마음자세는 지금의 들뜬 분위기와는 조금 다르다. 방송으로도 엿보이는 그의 겸손함이 그로 하여금 지금의 인기 열풍에 춤추지 않게 하는 듯하다. 닥치는 대로 섭외 요청에 응하지 않는 그의 행보를 봐도 그렇다.

이를 두고 김생민을 잘 아는 한 관계자는 “김생민은 지금 일이 막 들어온다고 ‘동물농장’을 그만 둘 수는 없지 않느냐고 말한다”고 했다. 출연 비중이 적더라도 그동안 자신을 롱런하게 해준 프로그램들을 저버리지 않겠다는 마음을 알게 하는 대목이다. 김생민은 그동안 KBS2 ‘연예가중계’ 21년, MBC ‘출발 비디오 여행’ 20년, SBS ‘동물농장’ 17년 등 비록 출연 비중은 크지 않더라도 일단 시작한 프로그램에서 장수하고 있다.

또한 이 관계자는 “그가 송은이와도 이야기 하기를 ‘이 또한 지나가리라’라고 했다. 김생민도 지금의 인기가 그리 오래 가지 않을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다”고 했다. 지금의 인기에 우쭐대지 않을뿐 아니라 ‘지나가는 바람’이라고 생각하는 현명함이 단번에 그의 롱런을 이해하게 한다. 뿐만 아니라 지금을 한 발 떨어져 보는 통찰력을 가지게 되기까지 그가 그간의 세월 속에서 직간접적으로 겪었을 다양한 풍랑들을 짐작하게 하기도 한다.

이같은 그의 마음과 맞물려 ‘김생민의 영수증’도 정규화 하는 것이 맞는지에 대한 고민을 하게 되는 모양이다. 팟캐스트 ‘김생민의 영수증’은 인기를 끌면서 팟캐스트 첫 지상파 진출이라는 타이틀을 달고 파일럿 6회분으로 제작, 이미 모든 녹화를 끝마친 가운데 이제 단 2회만을 남겨놓고 있다.

그의 선택이 무엇이든 간에 바람에 흔들리지 않는 지혜로움이 있어 지금의 전성기를 더욱 빛나보이게 할 것으로 기대된다.
cho@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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