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 때문에 눈도 제대로 못 떠' 모피 농장서 사육되는 여우의 눈물
김은빈 2017. 8. 28. 09:59
핀란드는 유럽에서 가장 큰 여우 모피 생산지다. 2014년 핀란드에서 모피를 위해 희생된 여우는 180만 마리에 이른다. 핀란드에서 동물에게 피해를 주는 방식으로 가축 번식을 하는 것은 엄연히 불법이다. 그러나 암암리에 이러한 비윤리적 사육 행태는 이뤄지고 있다. 이곳에서 생산된 모피는 영국 등으로 수출되며 모자, 겉옷 등 '패션 재료'로 이용된다. 모피 코트를 만들기 위해선 '일반 여우'의 경우 약 10~20마리 정도가 희생된다.
단체 관계자는 "이 동물들의 상태는 이익에 대한 욕심의 결과"라며 "더 큰 피부는 모피 농부를 위한 더 많은 돈을 의미한다. 동물들은 고난을 받아 대가를 치른다"고 비판했다.
김은빈 기자 kim.eunb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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