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툭-TV]효리네, 보면서 '흐뭇' 보고나면 씁쓸한 이유

한현정 2017. 8. 20.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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묘하다.

매주 주말마다 '효리네 민박'을 보고 있자니 편안하니 잠시 전원 여행을 떠난 듯 평온하다.

이효리가 장을 보러 간 사이 민박집에 남게 된 이상순과 아이유는 잠시 휴식을 취했다.

이상순은 "우리집이 궁금하시고 보고싶으시면 '효리네 민박'을 통해 구석구석 보실 수 있어요"라며 "그런 의미에서 우리도 우리가 살고 있는 집에서 촬영을 한 이유도 있구요. 우리 부부를 좋아하고, 아껴주신다면 이곳에 더이상 찾아오지 말아주시기를 간곡히 부탁드립니다"고 방문을 자제해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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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스타투데이 한현정 기자]

묘하다. 매주 주말마다 ‘효리네 민박’을 보고 있자니 편안하니 잠시 전원 여행을 떠난 듯 평온하다. 하지만 ‘효리네 민박’을 본 이후에는 어쩐지 미안해진다. 시청자에게 힐링을 선사해 준 ‘효리네’ 부부가 정작 본인들은 힘든 일상을 보내고 있기 때문이다.

20일 방송되는 JTBC ‘효리네 민박’에서는 지난 방송에서 처음으로 휴가를 보냈던 이효리, 이상순 부부와 아이유 세 사람이 새로운 손님을 맞을 준비를 하며 민박집 운영을 재개하는 모습이 공개된다.

이효리가 장을 보러 간 사이 민박집에 남게 된 이상순과 아이유는 잠시 휴식을 취했다. 자연스럽게 일상 대화를 하던 두 사람은 이상순이 헤비메탈을 좋아했다는 고백과 함께 음악 이야기를 나누기 시작하며 급속도로 친해진다.

아이유가 “헤비메탈은 평소 음악 스타일과 다른 것 같다”고 하자 이상순은 자신이 좋아하는 헤비메탈 음악들을 들려줬다. 또한 아이유는 비가 내리는 민박집의 분위기와 어울리는 노래를 선곡하여 이상순에게 소개해줬고, 두 사람은 뮤지션으로서 교감을 나누며 이전과는 다른 결의 힐링을 선사하다.

하지만 이들이 휴식을 선사할 때마다 어딘가 불편하다. 이들 부부가 예상을 뛰어 넘는 후폭풍으로 곤혹스러워 하고 있기 때문. ‘효리네 민박’이 매주 뜨거운 사랑을 받고 있지만, 정작 두 사람은 도를 넘은 사생활 침해로 연일 몸살을 앓고 있다. 앞서 “일상 생활이 불가할 지경”이라며 답답한 마음을 토로한 이상순은 2차례나 호소문을 올리며 주변을 안타깝게 했다.

이상순은 지난 17일 SNS에 “간곡한 부탁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많은 분들이 우리 집에 찾아오고 있습니다”며 “지난번에도 말했지만, 이곳은 우리가 편히 쉬어야할 공간임에도 불구하고 집에 찾아와 담장 안을 들여다보고, 사진을 찍는 사람들 때문에 맘 편히 쉬지도, 마당에서 강아지들과 놀지도 못하고 있습니다”고 고통을 호소했다.

그는 “우리 뿐만 아니라 끊임없이 들어오는 차들과 사람들 때문에 이웃주민들도 불편을 호소하고 있습니다”면서 “여러분들은 즐거운 마음으로 오실지는 모르겠지만, 우리는 끊임없이 오는 차들과 관광객들 때문에 많은 스트레스를 받고 있습니다”고 적었다.

그러면서 “다시 한 번 간곡히 부탁드립니다. 제발, 더 이상의 사생활 침해는 하지 말아주길 부탁드립니다. 우리부부, 집에서만은 편히 쉴 수 있도록 배려해주시길 바랍니다”고 덧붙였다.

지난달에도 방송 후 끊임없이 찾아오는 관광객들 때문에 고통을 호소한 바 있는 그다. 당시 이상순은 “우리가 이곳에서 방송을 찍기로 결정했고 뒷감당도 우리가 해야 한다고 생각은 했지만, 너무 많은 분들이 찾아오시는 바람에 정상적인 생활이 힘들 지경입니다”라며 답답한 심경을 드러냈다.

다수의 관광객이 집을 찾아와 대문 앞에서 사진을 찍는 것은 물론 초인종을 누르는 등 불편함이 이어지고 있는 것. 이상순은 “우리집이 궁금하시고 보고싶으시면 ‘효리네 민박’을 통해 구석구석 보실 수 있어요”라며 “그런 의미에서 우리도 우리가 살고 있는 집에서 촬영을 한 이유도 있구요. 우리 부부를 좋아하고, 아껴주신다면 이곳에 더이상 찾아오지 말아주시기를 간곡히 부탁드립니다”고 방문을 자제해줄 것을 당부했다.

이효리 역시 매거진 코스모폴리탄과 인터뷰에서 “‘효리네 민박’ 이후 후폭풍이 밀려오고 있어요. 아침부터 밤까지 사람들이 집 앞으로 찾아오고 있어요. 하지만 결정을 우리가 했으니 뒷감당도 알아서 해야겠죠. 하하”라며 호탕하게 웃어넘겼으나 일상이 심각하게 침해 받고 있음을 드러낸 바 있다.

kiki2022@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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