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기훈 도움왕 3연패 대역사, 윤일록이 막아선다

최용재 2017. 8. 4.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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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간스포츠 최용재]
염기훈(34·수원 삼성)은 K리그 도움 '전설'이다.

그는 역대 도움 1위(95도움)를 기록하고 있다. 또 FC 서울에서 활약한 몰리나(37)에 이어 역대 두 번째로 2년 연속 도움왕에 올랐다. 2015시즌 17도움으로 도움왕에 오른 뒤 2016시즌 15도움으로 가장 높은 자리에 섰다. 올해는 K리그 사상 첫 3년 연속 도움왕에 도전하고 있다. 가능성은 남아 있다.

하지만 녹록하지 않다. 강력한 도전자가 등장했기 때문이다. 윤일록(25·서울)이 염기훈의 대기록을 막아설 준비를 하고 있다.

윤일록은 2일 KEB하나은행 K리그 클래식 2017 24라운드 강원 FC와 경기에서 2도움을 올리며 서울의 3-1 승리를 이끌었다. 서울은 승점 37점을 기록하며 리그 5위로 뛰어올랐다. 윤일록은 10도움을 올렸다. 도움 단독 1위다. 염기훈과 김영욱(26·전남 드래곤즈)이 7도움으로 2위 그룹을 형성하고 있다. 윤일록은 지난 시즌 7도움을 넘어 이미 자신의 한 시즌 최다 도움 기록을 경신했다.
윤일록은 조심스럽게 도움왕에 등극할 모습을 상상했다.

강원전을 끝낸 뒤 그는 "(염)기훈이 형은 많은 도움을 올릴 수 있는 선수"라고 경계하면서도 "도움왕에 조금씩 욕심이 생긴다. 더 많은 도움을 하고 싶은 생각이 든다"고 의지를 드러냈다.

도움왕에 오르기 위해서는 윤일록의 패스를 골로 마무리 지어 줄 수 있는 킬러가 필요하다. 그의 곁에는 데얀(36)이 있다.

강원전 후반 14분 윤일록의 크로스를 헤딩슛으로 골망을 흔든 데얀은 "윤일록은 한국 최고의 날개다. 위치가 오른쪽이든 왼쪽이든 상관없다"고 극찬했다.

윤일록이 이렇게 좋은 활약을 할 수 있는 결정적 이유는 황선홍(49) 감독의 '절대 신뢰'다.

올 시즌 서울이 치른 24라운드 중 윤일록은 22경기에 출전했다. 그중 선발은 20경기다. 천하의 데얀도 로테이션으로 돌리는 상황에서 윤일록은 붙박이 주전이다. 윤일록을 향한 황 감독의 신뢰를 느낄 수 있는 부분이다.
윤일록에게는 '치명적인 약점'이 있었다. 기복이 심하다는 지적이다. 하지만 올 시즌은 달랐다. 꾸준히 자신의 역량을 그라운드에서 발휘했다. 황 감독의 믿음 속에서 자신감과 꾸준함을 장착한 윤일록은 한 단계 성장했다.

하지만 황 감독 눈에는 아직 부족하다. 황 감독은 "윤일록은 다소 기복이 있다. 지난 시즌에 비해 좋아지기는 했지만 더 좋은 선수가 되려면 기복을 줄여야 한다"고 충고를 했다. 그러면서도 "분명 앞으로 더 잘할 수 있는 선수"라며 믿음의 끈을 놓지 않았다.

서울은 5일 대구 FC와 25라운드를 펼친다. 윤일록의 목표는 분명하다. 기복 없는 플레이로 팀의 승리를 이끄는 것이다. 그리고 도움 추가로 염기훈과 격차를 벌리는 것이다.

최용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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