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기훈 도움왕 3연패 대역사, 윤일록이 막아선다
그는 역대 도움 1위(95도움)를 기록하고 있다. 또 FC 서울에서 활약한 몰리나(37)에 이어 역대 두 번째로 2년 연속 도움왕에 올랐다. 2015시즌 17도움으로 도움왕에 오른 뒤 2016시즌 15도움으로 가장 높은 자리에 섰다. 올해는 K리그 사상 첫 3년 연속 도움왕에 도전하고 있다. 가능성은 남아 있다.
하지만 녹록하지 않다. 강력한 도전자가 등장했기 때문이다. 윤일록(25·서울)이 염기훈의 대기록을 막아설 준비를 하고 있다.
강원전을 끝낸 뒤 그는 "(염)기훈이 형은 많은 도움을 올릴 수 있는 선수"라고 경계하면서도 "도움왕에 조금씩 욕심이 생긴다. 더 많은 도움을 하고 싶은 생각이 든다"고 의지를 드러냈다.
도움왕에 오르기 위해서는 윤일록의 패스를 골로 마무리 지어 줄 수 있는 킬러가 필요하다. 그의 곁에는 데얀(36)이 있다.
강원전 후반 14분 윤일록의 크로스를 헤딩슛으로 골망을 흔든 데얀은 "윤일록은 한국 최고의 날개다. 위치가 오른쪽이든 왼쪽이든 상관없다"고 극찬했다.
윤일록이 이렇게 좋은 활약을 할 수 있는 결정적 이유는 황선홍(49) 감독의 '절대 신뢰'다.
하지만 황 감독 눈에는 아직 부족하다. 황 감독은 "윤일록은 다소 기복이 있다. 지난 시즌에 비해 좋아지기는 했지만 더 좋은 선수가 되려면 기복을 줄여야 한다"고 충고를 했다. 그러면서도 "분명 앞으로 더 잘할 수 있는 선수"라며 믿음의 끈을 놓지 않았다.
서울은 5일 대구 FC와 25라운드를 펼친다. 윤일록의 목표는 분명하다. 기복 없는 플레이로 팀의 승리를 이끄는 것이다. 그리고 도움 추가로 염기훈과 격차를 벌리는 것이다.
최용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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