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에서 판매하는 '군함도 기념품' 석탄 과자

박세원 기자 2017. 8. 3.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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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군함도(하시마 섬)에서 '군함도 기념품'으로 석탄 모양의 과자를 판매하고 있어 논란이 일고 있다.

2015년 군함도가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최종 등재되면서 일본은 관광객 유치를 위해 다양한 기념품을 판매하고 있다.

'나가사키 군함도 석탄 러스크'라는 이 과자의 포장지에는 군함도 전경이 인쇄돼 있고, '메이지 일본의 산업혁명 유산으로 세계문화유산으로 등록됐다'는 홍보 글이 적혀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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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온라인 커뮤니티

일본 군함도(하시마 섬)에서 '군함도 기념품'으로 석탄 모양의 과자를 판매하고 있어 논란이 일고 있다. 일본이 조선인 강제 노역 현장인 군함도와 관련해 과거사에 대한 반성 없이 산업혁명 현장이란 점만 강조하고 있기 때문이다. 새카만 석탄 색깔에 까끌까끌한 겉표면을 지닌 이 과자는 나가사키 현에서 판매되는 하시마 섬 기념품이다. 

2015년 군함도가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최종 등재되면서 일본은 관광객 유치를 위해 다양한 기념품을 판매하고 있다. ‘나가사키 군함도 석탄 러스크’라는 이 과자의 포장지에는 군함도 전경이 인쇄돼 있고, ‘메이지 일본의 산업혁명 유산으로 세계문화유산으로 등록됐다’는 홍보 글이 적혀있다.

공개된 과자는 둥그런 모양에 표면도 까끌까끌해 석탄과 비슷한 느낌을 준다. 일본 업체 측은 제작 취지에 대해 "섬에서 캐내던 석탄 본연의 느낌을 살리기 위해서"라고 답했다.

일본은 군함도의 세계문화유산 등재 당시 군함도에 얽힌 조선인 징용과 강제 노동 등의 역사적 사실관계를 투명하게 공개하겠다고 약속했었다. 하지만 이 약속은 아직까지 지켜지지 않고 있다. 산업혁명의 상징성만을 강조하는 기념품까지 판매하면서 비난이 거세지고 있다.

박세원 기자 sewonpark@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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