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뼈아픈 단어' 블론세이브, SK 최다-NC 최소

정명의 기자 2017. 7. 26. 1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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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이브 상황에서 동점 또는 역전을 허용할 경우 주어지는 기록이 바로 '블론세이브'다.

올 시즌 KBO리그는 역대 최다 블론세이브 기록을 향해 달려가고 있다.

다행히 그대로 경기를 끝내며 블론세이브를 기록하지는 않았지만 불안한 뒷문 단속이었다.

올 시즌 가장 많은 블론세이브를 기록한 팀은 SK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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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와이번스 박희수. /뉴스1 DB© News1 송원영 기자

(서울=뉴스1) 정명의 기자 = 세이브 상황에서 동점 또는 역전을 허용할 경우 주어지는 기록이 바로 '블론세이브'다. 팀에게는 가장 뼈아픈 기록이기도 하다. 눈앞에 뒀던 승리가 날아가버렸다는 뜻이기 때문이다.

올 시즌 KBO리그는 역대 최다 블론세이브 기록을 향해 달려가고 있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지난 2006년부터 블론세이브를 공식 집계하고 있다.

지금까지 한 시즌 최다 블론세이브는 지난해 나온 158개. 그러나 올 시즌은 벌써 105개가 기록됐다. 이대로라면 산술적으로 올 시즌 블론세이브 숫자는 165개가 된다.

지난 25일에는 SK 와이번스가 뼈아픈 장면을 연출했다. 10-8로 앞선 9회말 2사 1루 상황에서 박희수가 김선빈에게 동점 투런 홈런을 허용한 것. 블론세이브였다. 결국 SK는 연장 10회말 끝내기 실책으로 10-11로 패했다.

두산 베어스 마무리 이용찬도 같은날 아찔한 경험을 했다. kt 위즈를 상대로 6-3으로 앞선 9회말 등판, 6-5까지 쫓긴 뒤 1사만루 위기를 맞은 것. 다행히 그대로 경기를 끝내며 블론세이브를 기록하지는 않았지만 불안한 뒷문 단속이었다.

올 시즌 가장 많은 블론세이브를 기록한 팀은 SK다. 압도적인 팀 홈런 1위(167개)에 올라 있는 SK지만, 팀 블론세이브도 16개로 가장 많다. 시즌 초반 새로운 마무리 투수였던 서진용(6블론)의 거듭된 불쇼에 이어 집단 마무리 체제를 가동했지만 별무소용이다.

롯데 자이언츠도 만만치 않다. 15개의 블론세이브로 SK의 뒤를 따른다. 장시환이 6차례, 손승락이 4차례 블론세이브를 기록했다. 박시영과 윤길현도 2차례 씩 블론세이브를 범했다.

SK, 롯데에 이어 한화 이글스와 넥센 히어로즈, KIA 타이거즈 순서로 블론세이브가 많다. 한화가 13개, 넥센이 11개, KIA가 10개다. 이어 두산과 LG 트윈스가 9개, 삼성 라이온즈와 kt가 8개, NC 다이노스가 6개의 블론세이브를 각각 기록 중이다.

NC 다이노스 임창민. /뉴스1 DB© News1 성동훈 기자

NC는 블론세이브가 가장 적은 팀이다. 구원 1위 임창민이 3개, 김진성이 2개, 이민호가 1개를 범했을 뿐이다.

NC는 최소 역전패(11패), 5회 리드시 승률(0.933), 7회 리드시 승률(0.959)에서도 모두 1위에 올라 있다. 7회까지 앞선 경기에서 NC는 47승2패를 기록 중이다. 이는 블론세이브가 적은 것과 무관하지 않다.

반대로 SK는 최소 역전패 7위(22패)에 7회 리드시 승률이 최하위(0.851)다. 7회까지 앞선 경기에서 7차례나 역전패를 당했다. 그만큼 블론세이브가 많았다는 뜻이다.

NC는 불펜의 힘을 앞세워 안정적인 2위를 달리고 있다. 여차하면 선두 KIA를 추격할 수도 있는 상황. 반면 SK는 전반기까지 3위였지만 후반기 시작과 함께 5위까지 내려앉았다. NC와 SK의 희비가 블론세이브로 엇갈리고 있다.

doctor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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