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덩케르크' 놀런의 세계에 찾아든 청춘시대 ④ 톰 글린 카니

백종현 2017. 7. 26. 0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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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거진M] ‘덩케르크’(7월20일 개봉, 크리스토퍼 놀런 감독)는 여러모로 놀라운 영화다. 피 한 방울 흘리지 않고 서스펜스를 만드는 연출력, 아이맥스 필름 카메라로 촬영한 압도적인 영상미, 심장을 두드리는 한스 짐머의 음악, 톰 하디, 킬리언 머피, 마크 라이런스 등 정상급 배우들의 명연기. 그리고 무엇보다 아름다운 젊은 배우들. 대체 이 낯설고 매력적인 청년들은 어디서 온 걸까. 과연 크리스토퍼 놀런 감독의 안목은 알아줘야 한다. *이름 │ 출생 │ 극중 캐릭터

톰 글린 카니(왼쪽)와 킬리언 머피. 영화 '덩케르크' 스틸
톰 글린 카니 Tom Glynn Carney│1995년│피터 군인의 탈출을 돕기 위해, 배를 몰아 위험천만한 덩케르크로 향하는 도슨(마크 라이런스) 선장과 아들 피터(톰 글린 카니). 피터는 작은 배 위에서 그만의 전쟁을 치르는 민간인 19세 소년이다. 피터는 전장을 이탈한 채 바다를 표류하던 군인(킬리언 머피)을 기꺼이 구하지만, 그의 이상행동으로 제 친구가 죽게 되자, 맘속에 증오가 싹튼다.

카니가 연기한 피터는 전쟁에 대한 놀런 감독의 태도를 드러내는 중요한 인물이다. 그가 가까스로 화를 억누르고 “괜찮다”고 말할 때 우리는 그제야 안도의 숨을 쉬게 된다. 복수와 비난은 멈추고, 어쨌든 함께 살아서 돌아가자는 작은 희망. 야무진 연기를 선보이는 카니 역시 영화는 ‘덩케르크’가 처음이었다. 데뷔부터 베테랑인 마크 라이런스, 킬리언 머피의 특급 과외를 받은 셈이니 억세게 운 좋은 청년이 분명하다. 카니는 BBC TV 시리즈 ‘더 라스트 포스트’에도 얼굴을 비출 예정이다. 1960년대 예멘 반란군과 전쟁을 치르는 영국군의 이야기다. 이번엔 어떤 전쟁 이야기를 들려주게 될까.

백종현 기자 jam1979@joongang.co.kr 사진=워너브러더스 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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