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FC 와이드먼, 가스텔럼 꺾고 2년 2개월 만에 승리

[데일리안 스포츠 = 김평호 기자]

UFC 미들급 크리스 와이드먼(34·미국)이 마침내 연패에서 벗어났다.

와이드먼은 23일(한국시각) 미국 뉴욕 유니언데일 낫소 베테랑스 메모리얼 콜로세움에서 열린 ‘UFC ON FOX 25’에서 켈빈 가스텔럼(27·미국)을 3라운드 3분 45분 만에 암트라이앵글초크로 제압했다.

최근 3경기 연속 TKO패를 당하며 체면을 구긴 와이드먼은 ‘레전드 사냥꾼’ ‘은퇴 제조기’로 불리는 가스텔럼을 상대로 암트라이앵글초크 공격을 시도해 탭을 이끌어냈다.

와이드먼이 승리를 거둔 것은 2년 2개월 만이다. 통산 전적은 14승(6KO·4서브미션) 3패가 됐다.

비록 승리를 거두긴 했지만 그 과정이 순탄치만은 않았다.

초반 레슬링 능력으로 우세한 경기를 펼친 와이드먼은 1라운드 막판 가스텔럼의 강력한 펀치에 엉덩방아를 찧었다. 이어지는 가스텔럼의 파운딩 공세에 고전했지만 라운드 종료 버저가 와이드먼을 살렸다.

한 차례 큰 위기에서 벗어난 와이드먼은 2라운드에서 가스텔럼을 압박하며 주도권을 잡아 나가기 시작했다. 결국 승부는 3라운드에서 갈렸다.

태클 페이크로 가스텔럼을 흔든 와이드먼의 오른손 펀치가 가스텔럼의 안면에 적중했고, 곧바로 상위 포지션에서 암트라이앵글초크 공격이 들어갔다. 가스텔럼이 끝까지 버텨보려고 했지만 역부족이었고, 결국 상대의 기권승을 이끌어내며 짜릿한 승리를 거뒀다.

한편, 코메인 이벤트에서는 대런 엘킨스(33·미국)가 지난 2월 정찬성에게 패했던 데니스 버뮤데즈(31·미국)를 2-1 판정승으로 제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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