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현범 극장골' 제주, 포항에 3-2 승리

양승남 기자 ysn93@kyunghyang.com 2017. 7. 22. 21:33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제주유나이티드가 수적 열세에도 안현범의 극장골을 앞세워 포항 스틸러스를 물리쳤다.

제주는 22일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K리그 클래식 2017 23라운드에서 경기 막판 안현범의 극적인 결승골을 앞세워 3-2 짜릿한 승리를 기록했다. 2연승을 달린 제주는 11승 5무 7패 승점 37점으로 리그 4위를 유지했다. 반면 포항은 4연패 늪에 빠지며 중위권 경쟁이 더 어려워졌다.

제주 안현범.

제주는 전반 8분 만에 멘디가 얻어낸 페널티킥을 마그노가 성공해 기선을 제압했다. 제주는 전반 14분 추가골 사냥에 성공했다. 포항 수비라인의 볼처리 미숙을 틈타 이찬동이 포항의 골문을 뒤흔들었다.

지난달 제주 원정에서 주전들을 빼고 나서 0-3 완패를 당했던 포항은 주전을 총동원한 이날 2골을 내준 뒤 만회골을 넣기 위해 총공세에 나섰다. 그러나 골은 쉽게 나오지 않았다. 전반 39분 손준호가 문전에서 회심의 슈팅을 때렸지만 김호준 골키퍼의 슈퍼세이브에 물거품이 됐다. 전반 42분 프리킥 찬스에서 손준호가 올려준 볼을 양동현이 논스톱 슈팅으로 연결했지만 크로스바 위로 벗어나고 말았다.

제주는 전반 종료 직전 이찬동이 거친 파울로 경고 누적 퇴장을 당하면서 수적 열세에 몰렸다. 포항은 이어진 프리킥 찬스에서 양동현이 헤딩골을 넣으며 추격에 시동을 걸었다. 양동현은 신태용 축구대표팀 감독이 관전한 가운데 모처럼 자신의 존재감을 뽐냈다. 포항은 후반 시작과 함께 이승희와 황지수를 빼고 심동운과 이광혁을 교체 투입하며 화력의 세기를 더했다.

포항은 후반 34분 강상우의 왼쪽 측면 크로스에 이은 손준호의 헤딩으로 동점까지 만들었다. 이후 포항은 제주를 더욱 거세게 압박했다. 포항은 전반 45분 양동현이 문전 앞에서 결정적인 헤더를 연결했지만 김호준 골키퍼의 슈퍼세이브에 걸렸다. 위기를 넘긴 제주는 경기 막판 안현범이 윤빛가람의 패스를 받아 극적인 결승골을 터트리며 짜릿한 승리를 낚았다.

광주FC는 안방에서 전남을 2-1로 물리쳤다. 인천 유나이티드는 울산 현대와 원정경기에서 박용지가 선제골을 넣었으나 김성환에게 동점골을 내줘 1-1로 비겼다.

<양승남 기자 ysn93@kyunghyang.com>

Copyright © 스포츠경향.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