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경·정부조직법 처리 무산..본회의 19일 재개될듯

임시국회 마지막 본회의 사실상 무산
19일 원포인트 본회의 관측도 나와

【서울=뉴시스】이영환 기자 = 18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본회의장에서 열린 제352회 국회(임시회) 제1차 본회의에서 심재철 국회 부의장이 정회를 선포하자 여야 의원들이 회의장 밖으로 나서고 있다. 2017.07.18. 20hwan@newsis.com

【서울=뉴시스】김지현 기자 = 국회는 18일 추가경정예산안(추경) 처리와 정부조직법 개정안 처리를 위해 협상을 벌였지만 무산되는 분위기다. 이에따라 19일 본회의 재개에 나서 다시 처리에나설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더불어민주당은 당초 본회의를 내일 새벽까지 연장해서라도 추경안과 정부조직법을 처리하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우원식 원내대표는 소속 의원들에게 보낸 문자에서 "논의 결과에 따라 본회의가 속개될 수 있으니 의원님들께서는 국회 주변에서 대기하여 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그러나 자유한국당은 이날 오후 늦게 소속 의원들에게 "금일 본회의는 속개되지 않는다. 내일(19일) 본회의가 예상되오니 일정에 참고하기 바란다"며 본회의 무산을 확정했다.

이와관련, 강훈식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자유한국당은 일방적으로 문자를 보냈다. 원내수석은 김선동 (한국당) 수석에게 항의했다"며 "합의되지 않은 본회의를 내일 열린다고 이야기한다. 저희로서는 당혹스럽다는 입장을 전달했다"고 밝혔다.

민주당은 이날 본회의를 열기 위해 마지막까지 설득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강 원내대변인은 "원내대표단끼리 합의 보면 (다음) 본회의를 잡을 수 있다"며 "(추경과 정부조직법) 협상은 진행 중이고, 그것(본회의 일정)에 대한 입장도 물어봐야 한다"고 말했다. 김선동 한국당 원내수석도 "오늘 아마 원내대표들이 만날 것"이라며 "의원총회를 하고 난 뒤에 만날 듯하다"고 언급했다.

다만 현재로서는 자유한국당이 여야 합의 없이 19일 본회의 개최를 제안한 상황으로, 이조차도 예단할 수 없다.

한편 여야는 추경안의 경우 공무원 증원 예산에 대해, 정부조직법의 경우 물관리 일원화에 관해 이견을 좁히지 못하고 있다. 민주당과 바른정당은 이날 밤 각각 의원총회를 열어 추경과 정부조직법에 대한 당론을 정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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