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 항공사 이지젯, 브렉시트 대비 오스트리아에 법인 설립

김수연 2017. 7. 14. 2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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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저비용항공사인 이지젯(EasyJet)이 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로 불거질지 모르는 영업환경 변화에 대비해 EU 회원국에 새로운 회사를 설립하고 있다고 블룸버그 통신 등이 14일(현지시각) 보도했다.

전체 탑승객의 30%가 영국 이외 유럽 대륙 내 공항을 오가는 탑승객인 데다 EU 회원국 국적자들이 전체 탑승객의 절반 가까이를 차지하고 있어 브렉시트로 항공정책이 변화할 경우 이지젯이 가장 큰 타격을 입을 항공사로 꼽혀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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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저비용항공사인 이지젯(EasyJet)이 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로 불거질지 모르는 영업환경 변화에 대비해 EU 회원국에 새로운 회사를 설립하고 있다고 블룸버그 통신 등이 14일(현지시각)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지젯은 EU 회원국인 오스트리아 빈에 '이지젯 유럽'을 신설한다는 계획에 따라 오스트리아 항공당국에 이지젯 유럽의 영업허가를 신청해놓은 상태라고 발표했다.

영업허가 승인 절차가 상당히 진전됐다고 이지젯은 덧붙였다.

이지젯은 소유 항공기의 42%인 110대의 등록법인을 이지젯 영국에서 이지젯 유럽으로 이전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영국이 EU 27개국 벌이는 브렉시트(영국의 EU 탈퇴) 협상 결과, EU 27개 회원국 역내서 영업할 수 있는 권리가 철회될 가능성에 대비한 것이다.

영국이 EU를 떠난 이후 이지젯은 적어도 EU 회원국 1개국에서 영업허가를 받아야 EU 27개 회원국에서 영업할 수 있다고 통신은 설명했다.

전체 탑승객의 30%가 영국 이외 유럽 대륙 내 공항을 오가는 탑승객인 데다 EU 회원국 국적자들이 전체 탑승객의 절반 가까이를 차지하고 있어 브렉시트로 항공정책이 변화할 경우 이지젯이 가장 큰 타격을 입을 항공사로 꼽혀왔다.

항공사 소유구조에 관한 EU 규제는 EU 역내 법인을 둔 항공사에 대해서 EU 국적자들이 50% 이상의 지분을 소유하도록 요구하고 있다.

하지만 이지젯은 공동창업자인 그리스계 영국인으로 현재 모나코에 거주하는 스텔리오스 하지-이오아누 일가가 보유한 33%를 포함해 영국 이외 EU 27개 회원국 국적자들이 소유한 지분 합계가 거의 절반에 이르러 이지젯 유럽 법인 설립에 문제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이지젯은 영국과 EU 회원국이 아닌 스위스에 법인을 두고 있다.

김수연기자 (kbsksy@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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