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수 터졌다"는 말에.. 교통 단속하다 산모 구한 경찰

민경석 2017. 7. 13. 1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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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수가 터져 위급한 상황에 놓였던 임산부가 교통 경찰의 도움으로 무사히 아기를 낳은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주위를 훈훈하게 하고 있다.

13일 대구 서부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10일 오후 2시56분께 대구 서구 내당동 광장코아 인근에서 한상국 경위와 남경래 경사는 교통단속을 하던 중 갑작스레 차량 한 대가 멈춰섰다.

상황을 파악한 한 경위 등은 급히 사이렌을 울리며 박씨가 다니던 계명대 동산의료원까지 남편 표씨의 차량을 호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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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뉴시스】민경석 기자 = 대구 서부경찰서는 13일 교통안전계 소속 한상국 경위와 남상래 경사가 지난 10일 오후 위급한 상황에 놓였던 임산부를 도와 임산부가 쌍둥이 아들을 무사히 출산했다고 밝혔다. 사진은 임산부를 구한 한 경위(왼쪽)와 남 경사의 모습이다. 2017.07.13.(사진=서부경찰서 제공)photo@newsis.com

【대구=뉴시스】민경석 기자 = 양수가 터져 위급한 상황에 놓였던 임산부가 교통 경찰의 도움으로 무사히 아기를 낳은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주위를 훈훈하게 하고 있다.

13일 대구 서부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10일 오후 2시56분께 대구 서구 내당동 광장코아 인근에서 한상국 경위와 남경래 경사는 교통단속을 하던 중 갑작스레 차량 한 대가 멈춰섰다.

운전자 표모(33)씨는 "지금 만삭인 아내 박모(32·여)씨의 양수가 터져 위험한 상황"이라며 도움을 요청했다.

한 경위가 차량 내부를 살펴보니 부인 박씨가 만삭의 배를 움켜쥔 채 보조석에 누워 고통을 호소하고 있었다.

상황을 파악한 한 경위 등은 급히 사이렌을 울리며 박씨가 다니던 계명대 동산의료원까지 남편 표씨의 차량을 호송했다.

사이렌 소리가 들리자 차들은 물론 횡단보도를 건너던 시민들도 길을 터줬다.

약 15분 거리를 5분 만에 주파한 이들은 이날 오후 3시1분께 병원에 무사히 도착했다.

경찰관의 도움을 받은 박씨는 이날 오후 8시22분께 무사히 쌍둥이 아들을 출산했다.

아기와 산모는 모두 건강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 경위는 "몇 분만 더 늦었다면 산모와 아기 모두 위험할 수 있었던 상황이었다"며 "조카를 얻은 것 같은 기쁨에 다음날 병원을 찾아 기저귀를 선물했다"고 말했다.

0803mks@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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