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디서든 난, 물먹지 않아! 휴가 시즌 임막 아쿠아슈즈 열전

이충진 기자 hot@kyunghyang.com 2017. 6. 29. 2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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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격적인 휴가철을 앞두고 아웃도어 업계의 화두는 단연 아쿠아슈즈다.

브랜드마다 다양한 기능과 디자인의 아쿠아슈즈를 잇따라 선보이며 지난봄 기능성 워킹화 경쟁에 이은 치열한 여름철 운동화 경쟁을 벌이고 있는 것. 올시즌 아쿠아슈즈는 여행지에서 주로 사용되는 물놀이 용도의 기존 기능성은 물론 편안함을 갖춰 레저활동이나 일상에서도 간편하게 신을 수 있는 ‘멀티 아쿠아슈즈’로서의 다용도 슈즈라는 것이 특징이다.

김형신 K2 마케팅팀 팀장은 “올시즌에는 다양한 상황에서 활용될 수 있는 멀티 아쿠아슈즈가 단연 인기”라며 “아웃도어 활동이나 휴가지, 취향과 스타일 등을 고려해 내구성과 심플한 디자인을 갖춘 아쿠아슈즈를 경쟁적으로 선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편안한 착화감과 액티브한 활동에 제격 ‘운동화형 아쿠아슈즈’

여름철 바다나 계곡 등에서 워터 스포츠를 즐길 예정이라면 접지력과 배수력이 좋을 뿐 아니라 바위 등으로부터 발을 보호할 수 있는 운동화 형태의 아쿠아슈즈가 제격이다. 잘 감싸주어 발과 발목을 보호해 주는지, 물에 젖은 바닥에서도 쉽게 미끄러지지는 않을 수 있도록 접지력은 뛰어난지, 또 통풍이 잘되는 소재의 아웃솔인지를 확인하는 것이 좋다.

K2 윈드 쿨

K2가 올시즌 내놓은 ‘윈드 쿨’은 인체공학적 배수 설계로 물 빠짐이 탁월한 것이 특징이다. 여기에 메시 소재를 적용한 속건 기능으로 계곡 트레킹이나 해변 물놀이 등 여름 아웃도어 활동 시 착용하기에 좋다. 갑피에는 ‘엑스(X)’자 형태의 패턴으로 발목 지지력을 높여주는 엑스 밴드 피팅이 적용됐고 발등부터 발뒤꿈치까지 감싸주어 밀착감을 높여주는 ‘스마트 핏 시스템’을 적용해 미끄러지기 쉬운 물속에서도 흔들림 없이 활동할 수 있다. 인솔을 쉽게 분리시킬 수 있도록 해 세척하기도 편리하다.

밀레가 내놓은 ‘헬리움 트래커’ 또한 러닝화형 워터슈즈다. 물을 신속하게 배출하는 배수 기능을 신발 밑창에 갖춰 수중 활동에도 안정적으로 신을 수 있게 한 제품으로 물놀이 후 그대로 신은 채 지상 활동을 가능하다는 점이 특징이다. 여기에 무봉제 공법인 ‘노소(No-Sew)’기술을 적용해 무게를 획기적으로 줄인 것도 장점이다. 충격흡수력이 뛰어난 ‘파이론(Phylon)’ 중창, 갑피에 적용된 스판 메시 소재 등 브랜드 특유의 다양한 기능도 모두 적용됐다. 특히 신발끈을 잡아당기는 것만으로도 손쉽게 조이고 풀 수 있는 ‘스트링 스토퍼(String Stopper)’는 여행지에서의 편리함을 더해준다.

밀레 ‘헬리움 트래커’

컬럼비아도 워킹화와 아쿠아 슈즈의 기능을 갖춘 ‘벤트슬립2’를 최근 선보였다. 물 빠짐이 좋은 중창을 사용해 수중 활동에서 아쿠아 슈즈처럼 신을 수 있을 뿐 아니라 오리 발바닥을 닮은 주름진 돌기를 적용해 수중은 물론 산길에서도 미끄러지지 않아 워킹화 대용으로 신을 수 있는 제품이다. 쿠션감이 좋은 ‘테크라이트(Techlite) 중창’을 적용해 안정감을 더했다.

컬럼비아 ‘벤트슬립2’

■일상은 물론 휴가지에서도 스타일리시하게 ‘슬립온 아쿠아슈즈’

최근 출퇴근 등 일상생활은 물론 스타일리시한 바캉스 룩으로도 연출할 수 있는 슬립온 형태의 아쿠아슈즈가 인기다.

디스커버리 ‘라이드온’

디스커버리가 선보인 슬립온 디자인의 ‘라이드온’은 신축성이 우수한 소재가 발등과 발목을 부드럽게 감싸는 편안한 착용감이 특징이다. 앞코에는 외부 충격으로부터 보호하는 보강 소재를 덧대어 발을 안전하게 보호해 준다.

K2 ‘부프’ 또한 세련된 스타일과 편안함까지 갖춘 슬립온 스타일의 아쿠아슈즈다. 캐주얼한 옷에도 매치하기 쉽고 신발 측면과 뒤축에 배수 구멍이 나 있어 물빠짐이 좋을 뿐 아니라 아웃솔에 미끄럼 방지 기능을 적용해 미끄러질 염려가 없다.

■신은 듯 안 신은 듯 편안한 ‘스킨형 아쿠아슈즈’

스킨형 아쿠아슈즈는 워터파크 물놀이뿐 아니라 스노클링을 할 때 발을 보호해 주는 용도의 제품이다.

대표적 스킨슈즈 스타일의 K2 ‘레스큐 아쿠아3’는 물 빠짐이 우수한 러버솔이 적용돼 미끄러짐을 방지하고 발의 움직임에 맞게 설계된 발등 패턴이 편안한 착용감을 제공한다.

K2 ‘레스큐 아쿠아3’

아이더의 ‘싱크로’ 스킨슈즈는 착용자의 발 사이즈에 맞춰 발등 조절이 가능한 밸크로 기능을 적용한 것이 특징이다. 바닥면과 측면에 배수 기능과 통기성을 높인 아쿠아 타입 창 구조를 적용해 시원하고 편안하게 신을 수 있다.

<이충진 기자 hot@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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