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하나" 北 태권도 시범단, 첫 국기원 방문

민준현 2017. 6. 29. 0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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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투데이] ◀ 앵커 ▶

북한 국제태권도연맹 ITF 시범단이 사상 처음으로 '태권도의 본산'인 국기원을 찾아 공연을 펼쳤는데요.

가슴 뭉클한 장면이 연출됐습니다.

민준현 기자입니다.

◀ 리포트 ▶

북한 ITF 시범단이 무대에 오르자 뜨거운 응원이 시작됩니다.

시범단의 절도 있는 동작엔 탄성이 이어졌고, 시원한 격파 시범엔 박수가 쏟아졌습니다.

북한 시범단은 관중석에 있던 일반 여성을 무대에 올리는 쇼맨십을 보이기도 했는데, 공연 내내 한반도기를 손에 든 응원단의 박수가 끊이지 않았습니다.

[김해섭/서울 은평구] "감격스럽지요. 이제 통일의 통로가 열리지 않을까 이런 기대를 갖게 됩니다."

남북이 함께 만든 공연 시간 30분.

[리용선 총재/국제태권도연맹(ITF)] "모든 것이 좋았습니다. 뭐라고 말할 수가 없어요. 잘하고 못하고를 떠나서 정말 다 통일이 된 것 같아요."

북한 시범단도 감동이 쉽게 가시지 않는 표정이었습니다.

[북한 시범단] (느낌이 어떠세요?) "우리 민족이 한민족이란 생각이 듭니다."

[북한 시범단] "앞으로 이런 태권도 행사들이 자주 진행돼서 하나 된 마음이 태권도로 이어졌으면 좋겠습니다."

땀을 흠뻑 흘리며 최선을 다한 북한 시범단과 열렬한 박수와 함성으로 이를 맞은 시민들.

남과 북은 짧은 시간이었지만 서로 손을 맞잡으며 그렇게 하나가 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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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태권도대회에선 세계랭킹 105위 정윤조가 우리나라에 4번째 깜짝 금메달을 안겼습니다.

MBC뉴스 민준현입니다.

민준현기자 (hank0329@m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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