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7억..리니지M 하루매출 새역사 썼다

서동철,이용건 입력 2017. 6. 22. 18:00 수정 2017. 6. 22. 2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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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C 온라인게임 '리니지'의 모바일게임 버전인 '리니지M'이 명성에 걸맞게 출시 첫날 매출 신기록을 세웠다.

엔씨소프트는 모바일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리니지M이 출시 첫날 매출 107억원을 올린 것으로 집계됐다고 22일 밝혔다.

지금까지 국내에 출시된 모바일 게임의 첫날 매출 기록 중 역대 최대다.

앞서 최고 일 매출 기록은 넷마블게임즈의 리니지2 레볼루션이 기록한 79억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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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날 실적 국내 신기록..이용자도 200만명 돌파
흥행불구 주가는 급락

엔씨소프트 모바일게임 리니지 새 버전 대박 조짐

PC 온라인게임 '리니지'의 모바일게임 버전인 '리니지M'이 명성에 걸맞게 출시 첫날 매출 신기록을 세웠다.

엔씨소프트는 모바일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리니지M이 출시 첫날 매출 107억원을 올린 것으로 집계됐다고 22일 밝혔다. 이는 지난 21일 0시 출시를 기준으로 만 하루 동안 집계한 수치다. 지금까지 국내에 출시된 모바일 게임의 첫날 매출 기록 중 역대 최대다. 앞서 최고 일 매출 기록은 넷마블게임즈의 리니지2 레볼루션이 기록한 79억원이었다.

첫날 이용자는 210만명이었다. 사전 예약자 550만명의 절반에 약간 못 미치는 수준이다. 이용자 남녀 비율은 남성 88%, 여성 12%로 남자가 압도적으로 많았다. 1인당 평균 이용시간은 168분이었다. 연령별로는 30대가 전체 이용자의 51%로 가장 많았고, 그다음으로 20대 22%, 40대 19%, 10대 7%, 50대 이상 2% 순이었다. 출시 전 20일 정오부터 실시한 사전 다운로드 수는 250만건을 넘었다. 앞서 리니지M은 출시 7시간 만에 애플 앱스토어에서 인기 게임 1위, 매출 1위를 차지했다. 구글플레이 반응도 뜨거웠다. 이날 구글이 공개한 게임 순위에서 리니지M은 인기 1위, 매출 2위를 기록했다.

서비스 시작과 동시에 이용자가 한꺼번에 몰리면서 상당수 서버에서 접속 장애가 발생했다. 이 같은 인기는 이른바 리니지에 향수를 갖고 있는 오랜 팬인 '린저씨(리니지+아저씨)'들이 몰렸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애플리케이션 분석업체 와이즈앱에 따르면 사전 다운로드한 안드로이드 스마트폰 사용자 97만명 중 54%가 30대였다고 분석했다. 10대 사용자들이 주를 이루는 일반 모바일게임과는 다른 양상이다.

리니지M이 이처럼 출시 첫날 성공적 흥행 가도를 달렸지만 엔씨소프트에 대한 투자 심리는 위축된 상태다. 이용자 간 아이템 거래가 한시적으로 제한된 탓도 있지만 공매도 물량이 쏟아져 주가가 급락한 데다 주가가 고점일 때 경영진이 보유 주식을 모두 처분했다는 소식이 전해졌기 때문이다. 지난 20일 엔씨소프트 공매도 물량은 19만6256주로 2003년 상장 이후 최대치를 기록했으며 이날 장 마감 후 배재현 엔씨소프트 부사장은 보유 중이던 엔씨소프트 주식 8000주를 지난 13일과 15일 각각 4000주씩 처분했다고 밝혔다. 배 부사장의 지분 처분 시점은 엔씨소프트 주가가 주당 40만~41만원으로 역사적 고점까지 오른 상태였다. 대량 공매도와 배재현 부사장 주식 처분과 관련된 제보가 쇄도하면서 금융당국은 미공개 정보 이용 의혹을 받고 있는 엔씨소프트에 대한 조사에 착수한 상태다. 이날 엔씨소프트 주가는 전일 대비 4.66%(1만7000원) 하락한 34만8000원에 마감됐다.

이에 대해 엔씨소프트는 내부 정보를 활용한 거래는 결코 없었다고 해명했다. 윤진원 엔씨소프트 글로벌커뮤니케이션실장은 "배 부사장은 신규 주식 취득에 필요한 자금(스톡옵션 주식 대금과 소득세)을 마련하고자 기존 보유 주식을 매도한 것일 뿐"이라며 "22일 이사회에서 배 부사장 신규 주식 1만주 취득을 결의했고, 배 부사장은 새로 취득한 주식을 장기간 보유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서동철 기자 / 이용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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