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 대처법 ②] '일광화상' 피하려면 한낮 외출 자제하고 자외선차단제는 필수

입력 2017. 6. 21. 09:38 수정 2017. 6. 21. 0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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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팔뚝과 목 뒷덜미가 벌겋게 변해 따끔거리면서 손을 대지 못할 정도였다.

자외선으로 인한 일광화상을 예방하기 위해선 태양광선이 가장 강한 오전 11시에서 오후 1시 사이에는 야외활동을 하지 않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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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일 폭염에 자외선지수도 ‘매우 높음’
-자외선 장시간 노출은 일광화상 위험
-자외선 차단제는 필수…하루 세 번은 발라야
-한낮 외출 자제하고 수시로 물 마셔야

[헤럴드경제=손인규 기자]# 대학생 이모씨는 지난 주말 친구와 놀이동산에 놀러 갔다가 돌아온 날 저녁 피부가 화끈거려 잠을 이루지 못했다. 특히 팔뚝과 목 뒷덜미가 벌겋게 변해 따끔거리면서 손을 대지 못할 정도였다. 야외 놀이동산이어서 거의 하루 종일 바깥에 있었는데 자외선 차단제를 바르지 않은 것이 원인이었다. 얼굴은 자외선 차단제를 꼼꼼히 바른 반면 민소매로 드러난 팔뚝과 보이지 않는 목 뒷덜미는 차단제를 제대로 바르지 않았던 것이다.

때 이른 무더위가 기승이다. 6월 초임에도 서울은 벌써 최고기온이 30도를 넘는 날이 계속되고 있다. 더위와 함께 강렬한 햇볕으로 인해 자외선 지수도 10을 넘는 ‘매우 높음’ 날이 이어지고 있다. 강한 자외선은 우리 피부에 좋지 않은 영향을 줄 수 있어 자외선 차단제 등을 통한 피부 보호가 필요한 때다. 


요즘처럼 강한 햇볕이 내리쬐는 날 야외활동 후에는 노출된 피부 부위가 따갑고 화끈거리는 경우가 있는데 이는 일광화상(햇빛화상, sunburn) 증상에 해당한다. 일광화상은 요즘처럼 자외선 강도가 높은 여름철 발생하는 것으로 제일 먼저 나타나는 증상은 일광을 받은 부위가 붉어지는 것이다. 이후에 피부가 부풀어 오르며 열기가 지속된다. 화끈거리거나 가려운 느낌이 들고 심하면 물집이 생긴 후 표피가 벗겨진다. 보통 증상은 일주일 정도 지속되는 경우가 많다.

유박린 강동경희대 피부과 교수는 “일광화상은 자외선 B에 의해 발생하고 물집이 생길 수 있다”며 “무엇보다 일광욕 후에는 뜨겁게 익은 피부를 차가운 물속에 담가 열을 식히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일광화상을 통해 피부가 벗겨지기 시작하더라도 벗겨진 피부는 억지로 벗겨내지 말아야 한다. 대신 보습로션을 자주 발라 피부 건조를 막는 것이 필요하다. 충분한 수분 공급을 하는 것도 중요하다. 최소 7~8잔의 물을 마시는 것이 좋다. 또 집에서 쉽게 할 수 있는 오이마사지는 수렴작용과 보습작용이 있으므로 도움이 된다. 자외선으로 인한 일광화상을 예방하기 위해선 태양광선이 가장 강한 오전 11시에서 오후 1시 사이에는 야외활동을 하지 않는 것이 좋다. 외출할 때는 챙이 넓은 모자, 양산 등이 도움이 된다.

무엇보다 자외선 지수가 높은 날 외출 계획이 있다면 자외선 차단제는 꼭 사용하는 것이 좋다. 외부 활동 전에는 자외선 차단제를 꼭 바르고 물놀이 후에는 다시 덧발라 주는 것이 좋다. 적어도 하루 세 번 정도는 발라야 자외선 차단 효과를 볼 수 있다.

유 교수는 “자외선 차단지수(SPF)는 15이상인 것을 사용하고 자외선 화상 경험이 있는 사람은 차단지수 30이상을 사용하는 것이 좋다”며 “하지만 피부 자체가 예민한 경우에는 알레르기 반응이 생길 수도 있으니 본인 피부 타입에 맞는 차단제를 선택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ikso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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