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초등생 엄마의 절규.."강력히 처벌해 달라" 호소
"미성년 범죄자, 그 부모 무거운 책임감"
강력 처벌 호소, 2만6748명 온라인 헌화
유괴·살해 피해자인 A(8)양의 어머니는 지난 19일 포털사이트 다음 아고라의 ‘추모 서명’에 ‘이 땅의 모든 부모님 탄원 동의를 구합니다’라는 제목의 청원서를 올렸다.
그는 또 “가해자는 여러 가지 정신과적 소견으로 형량을 줄이려 하고 있다”며 “그들의 형량이 줄어들어 사회에 복귀하면 20대 중반밖에 되지 않는다. 충분히 죗값을 치르고 본인들의 잘못을 반성하게 하려면 강력한 처벌을 받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어떤 처벌을 받더라도 저희 아이는 돌아오지 못한다는 것을 모르는 것 아니다”라며 “가벼운 형량을 받는 미성년 범죄자와 그 부모들이 무거운 책임감을 갖도록 재판부가 판결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B양의 변호인은 “범죄사실을 모두 인정한다”면서도 “아스퍼거증후군 등 정신병이 발현돼 충동적이고 우발적으로 범행을 저지른 것”이라고 했다. 이어 “다만 B양이 고양이에 대한 집착이 강한데 피해자가 고양이를 괴롭힌 것처럼 느껴 살해한 것이지 계획적이고 유인적 살해는 아니다”고 주장했다.
아스퍼거 증후군은 자폐성 장애의 하나로 인지 능력과 지능은 비장애인과 비슷하나 사회적 의사소통 능력이 떨어지고 특정 분야에 집착하는 정신과 질환이다.
B양은 올 3월 29일 낮 12시47분 인천시 연수구의 한 공원에서 초등학교 2학년인 A양을 자신의 아파트로 데려가 목 졸라 살해한 뒤 흉기로 잔인하게 훼손한 뒤 시신을 유기한 혐의로 기소됐다.
B양의 다음 재판은 7월 4일, C양의 재판은 이달 23일 각각 인천지법에서 열릴 예정이다.
인천=임명수 기자 lim.myoungsoo@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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