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꿈치통증 테니스엘보, 비수술 프롤로테라피로 치료

테니스엘보는 팔꿈치의 바깥쪽 돌출된 부위에 통증과 함께 발생된 염증을 말한다. 테니스의 백핸드 자세에서 팔꿈치 바깥이 무리한 힘을 받게 되어 발생한다고 하여 테니스엘보라고 알려져 있다. 손목이나 팔을 반복적으로 사용하거나 팔꿈치에 직접적인 손상을 입었던 환자에게서 주로 발생한다.

정확한 원인은 알려져 있지 않다. 반복적으로 손목을 뒤로 젖히는 동작을 하는 경우 근육들의 지나친 부하가 걸리면서 근육과 뼈를 이어주는 힘줄에 파열 및 염증이 발생하게 된다. 또한, 팔꿈치 뼈들을 둘러싸고 있는 인대가 충격으로 인해 손상되었거나 나이가 들면서 퇴행성 변화가 일어날 때도 염증이 발생하기도 한다.

40대에서 가장 흔하게 발견되는 테니스엘보의 증상은 팔꿈치 바깥쪽에 통증, 저림, 민감한 느낌 등을 호소한다. 간혹 경직된 것 같은 느낌을 느끼거나 팔에 힘이 빠지는 경우도 있다. 주로 물건을 잡을 때, 주먹을 쥘 때, 문고리를 잡고 돌릴 때, 테니스나 볼링등의 운동을 할 때 통증이 심해진다. 이러한 통증은 팔꿈치 바깥쪽에만 한정된 것이 아니라 손목까지 이어지는 방사통으로 나타나기도 한다.

의심되는 통증이 발생했다면 치료시기를 놓치지 말고 제때 치료를 받아야 만성화가 되는 것을 방지 할 수 있다.

대부분 비수술적 치료로 치료가 가능하다. 그 중 프롤로테라피를 꼽을 수 있는데, 약해진 인대와 힘줄에 삼투압이 높은 물질을 주사해 튼튼하게 만드는 시술법이다. 인체에 해로운 성분이 없으며 소독된 상태에서 진행하기 때문에 안전하다.

프롤로테라피로 치료에도 호전의 효과가 보이지 않거나 테니스엘보로 이미 만성 퇴행성관절염으로 진행되었다면 수술적 치료를 고려할 수 있다. 이 때 시행하는 수술적 요법이 관절내시경이다. 약 5mm 직경의 가늘고 긴 관절경이란 기구를 피부의 작은 절개를 통해 관절 안에 삽입하여 시술하는 수술법이다. 작은 TV카메라를 부착시켜 모니터에 연결하여 관절 내부를 모니터를 통해 보면서 관절 내 병변을 진단하고 동시에 치료까지 가능하다.

수술절개 부위가 작아 빠른 시간 내에 일상생활로 복귀할 수 있으며, 수술 후 통증이 적고 출혈이 적고 감염의 위험이 적다. 무엇보다도 모니터로 볼 수 있어 편리하고 수술을 하기 위한 조그마한 기구들이 잘 발달되어 관절 속에서 시행되는 대부분의 수술을 시행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무엇보다도 테니스엘보의 치료에 가장 중요한 것은 적절한 휴식이다. 손목과 팔에 힘을 주는 일을 줄이고 불가피한 경우라면 손목과 팔꿈치 등에 알맞은 보호기구를 착용하여야 한다. 통증이 심하면 상태에 따라 냉찜질이나 온찜질을 해주는 것이 좋으며 손목의 근력을 강화시키는 운동을 통해 재발을 방지하도록 하는 것도 좋은 방법 중 하나이다.

(도움말=양재역 강남베드로병원 관절클리닉 대표원장 윤강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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