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FC 복덩이 말컹, 영입 1순위 아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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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리그 챌린지(2부리그) 말컹(23·브라질)은 경남FC의 복덩이다.
김 감독은 "처음 구단에서 준 말컹의 프로필에는 키가 186cm였다. 영상을 통해 경기를 봤는데 발재간은 있었지만, '186cm치고는 너무 움직임이 굼뜬 것 아닌가'하는 생각이 들었다. 나중에 알고 보니 196cm였다. 우리 팀은 뒷공간을 침투해서 올리는 크로스가 좋은 편이기 때문에, 말컹 정도의 신장이라면 제공권에서 위력이 있겠다 싶어 영입을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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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말컹. 사진제공|한국프로축구연맹 |
K리그 챌린지(2부리그) 말컹(23·브라질)은 경남FC의 복덩이다. 그는 11일 안산 와스타디움에서 벌어진 ‘KEB하나은행 K리그 챌린지 2017’ 안산 그리너스와의 16라운드 원정경기(3-3 무)까지 올 시즌 16경기에 출전해 11골로 득점 선두를 달리며 경남의 개막 16경기 연속무패(12승4무)와 선두 독주에 결정적 역할을 해왔다.
사실 말컹은 경남의 영입 후보 1순위는 아니었다. 경남 김종부(52) 감독은 “말컹은 시즌 전 외국인선수 영입 후보군 중에서 가장 마음에 드는 선수는 아니었다. 영입하고 싶은 선수가 있었는데 중국 팀으로부터 제안을 받은 상태였다. 그래서 말컹을 택했다”고 밝혔다.
영입과정에서 에피소드도 있었다. 김 감독은 “처음 구단에서 준 말컹의 프로필에는 키가 186cm였다. 영상을 통해 경기를 봤는데 발재간은 있었지만, ‘186cm치고는 너무 움직임이 굼뜬 것 아닌가’하는 생각이 들었다. 나중에 알고 보니 196cm였다. 우리 팀은 뒷공간을 침투해서 올리는 크로스가 좋은 편이기 때문에, 말컹 정도의 신장이라면 제공권에서 위력이 있겠다 싶어 영입을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김 감독의 노림수는 적중했다. 공중볼 다툼에선 말컹의 적수가 없다. 4일 경남과 만난 부천FC는 말컹을 봉쇄하기 위해 수비수를 전부 장신으로 기용하기도 했다.
김 감독은 “말컹은 우리 팀의 복덩이다. 기대이상으로 슈팅도 좋다. 매 경기 성실하게 뛰기 때문에 국내선수들과도 잘 맞는다. 중국 팀들로부터 러브콜을 받고 있는데, ‘나와 팀 동료들을 위해 여기(경남)서 뛴다’고 말하더라”며 미소를 지었다.
안산 | 정지욱 기자 stop@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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