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FC 복덩이 말컹, 영입 1순위 아니었다

2017. 6. 12. 05:46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K리그 챌린지(2부리그) 말컹(23·브라질)은 경남FC의 복덩이다.

김 감독은 "처음 구단에서 준 말컹의 프로필에는 키가 186cm였다. 영상을 통해 경기를 봤는데 발재간은 있었지만, '186cm치고는 너무 움직임이 굼뜬 것 아닌가'하는 생각이 들었다. 나중에 알고 보니 196cm였다. 우리 팀은 뒷공간을 침투해서 올리는 크로스가 좋은 편이기 때문에, 말컹 정도의 신장이라면 제공권에서 위력이 있겠다 싶어 영입을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경남 말컹. 사진제공|한국프로축구연맹
김종부 감독 “프로필 잘못돼 놓칠 뻔”

K리그 챌린지(2부리그) 말컹(23·브라질)은 경남FC의 복덩이다. 그는 11일 안산 와스타디움에서 벌어진 ‘KEB하나은행 K리그 챌린지 2017’ 안산 그리너스와의 16라운드 원정경기(3-3 무)까지 올 시즌 16경기에 출전해 11골로 득점 선두를 달리며 경남의 개막 16경기 연속무패(12승4무)와 선두 독주에 결정적 역할을 해왔다.

사실 말컹은 경남의 영입 후보 1순위는 아니었다. 경남 김종부(52) 감독은 “말컹은 시즌 전 외국인선수 영입 후보군 중에서 가장 마음에 드는 선수는 아니었다. 영입하고 싶은 선수가 있었는데 중국 팀으로부터 제안을 받은 상태였다. 그래서 말컹을 택했다”고 밝혔다.

영입과정에서 에피소드도 있었다. 김 감독은 “처음 구단에서 준 말컹의 프로필에는 키가 186cm였다. 영상을 통해 경기를 봤는데 발재간은 있었지만, ‘186cm치고는 너무 움직임이 굼뜬 것 아닌가’하는 생각이 들었다. 나중에 알고 보니 196cm였다. 우리 팀은 뒷공간을 침투해서 올리는 크로스가 좋은 편이기 때문에, 말컹 정도의 신장이라면 제공권에서 위력이 있겠다 싶어 영입을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김 감독의 노림수는 적중했다. 공중볼 다툼에선 말컹의 적수가 없다. 4일 경남과 만난 부천FC는 말컹을 봉쇄하기 위해 수비수를 전부 장신으로 기용하기도 했다.

김 감독은 “말컹은 우리 팀의 복덩이다. 기대이상으로 슈팅도 좋다. 매 경기 성실하게 뛰기 때문에 국내선수들과도 잘 맞는다. 중국 팀들로부터 러브콜을 받고 있는데, ‘나와 팀 동료들을 위해 여기(경남)서 뛴다’고 말하더라”며 미소를 지었다.

안산 | 정지욱 기자 stop@donga.com

Copyright © 스포츠동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