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Britholic ! 영국愛 빠지다
새벽 이슬 머금은 회색빛도시 에든버러 반전매력에 또 '심쿵'
■ 역사와 문화가 켜켜이 '잉글랜드'
옥스퍼드에서 1시간 정도 차를 타고 달리면 잉글랜드 섬 중간쯤에 자리한 스트래트포드 어폰 에이번이 나온다. 매력적인 워릭셔의 소도시인 이곳은 영국의 문화 유산으로 불린다. 영국이 낳은 세계적인 극작가 윌리엄 셰익스피어도 바로 여기서 태어났다. 그걸 기념하기 위해서일까. 이곳에선 셰익스피어의 생가와 무덤, 그의 부인이 자란 집도 볼 수 있고 왕립 셰익스피어 극단에서 연극을 관람할 수도 있다. 대문호가 남겨 놓은 흔적을 통해 16세기 영국의 생활 모습을 짐작해보고 소도시 특유의 여유로움과 아름다움을 동시에 느껴본다.
걷다보니 배가 출출하다. 근처 식당으로 들어가 영국에 가면 먹어보지 않을 수 없다는 국민 음식 피시 앤드 칩스를 주문한다. 영국엔 단 3가지 음식-피시, 칩스, 그리고 피시 앤드 칩스만 존재한다는 현지인의 우스갯소리를 들으며 가장 서민적이면서 대중적인 이것으로 허기를 달랜다. 비주얼도 그렇고 맛도 영락없는 생선가스와 감자튀김이다.
■ 예술과 축제 한마당 '스코틀랜드'
영국의 자연유산은 대영제국의 숨결이 고스란히 담겨 신비롭고 강인한 매력이 있다. 세계 7대 불가사의 중 하나로 꼽히는 스톤헨지가 대표적이다. 원형의 흙 구조물 중앙에 거대한 돌들이 여러 형태로 세워진 스톤헨지는 기원전 2000년께 조성된 것으로 추정되는 것 외엔 아직도 밝혀진 것이 별로 없는 불가사의한 유적이다. 북아일랜드 끝자락에 있는 자이언트 코즈웨이 역시 무수히 많은 육각형의 돌기둥이 벌집처럼 매우 규칙적이고 바르게 늘어져 있다. 거인이 공깃돌을 만져 놓은 듯한 그 모습에서 사뭇 기묘하면서 알 수 없는 강인함이 느껴진다.
웅대한 역사를 자랑하는 영국. 백문이 불여일견이라는 말처럼 영국에서 머문 열흘은 왜 이 나라가 '해가 지지 않는 나라'로 불리는지 깨닫게 해주었다. 그 찬란했던 역사만큼이나 1000가지 매력을 품은 곳. 영국은 그 자체로 살아 있는 세계사 교과서였다.
■ 영국 완전일주 10일 + 뮤지컬 + 스코틀랜드
※문의=롯데관광 홈페이지 또는 유럽팀
[신윤재 여행+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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