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Britholic ! 영국愛 빠지다

신윤재 2017. 6. 12. 0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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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리포터가 머물던 그 연회장, 셰익스피어가 태어나 죽은 곳..흥미진진 이색 명소에 신바람
새벽 이슬 머금은 회색빛도시 에든버러 반전매력에 또 '심쿵'
유럽의 금융허브이자 잉글랜드의 수도 런던의 모습. 런던은 작년 세계인이 가장 선호하는 유럽 도시로 선정되기도 했다. [사진 제공 = 롯데관광]
그 나라와 도시를 아는 가장 손쉽고 빠른 수단은 책이다. 책에는 그곳의 역사부터 날씨, 경제, 사람, 음식까지 모든 게 일목요연하게 정리되어 있으니. 하지만 몇몇 나라는 책만으론 도무지 범접하기 힘든 오라(aura)를 풍긴다. 그 끝을 알 수 없는 매력에 직접 가보지 않고선 배겨낼 수 없게 되는 것이다. 스페인의 무적함대 아르마다를 꺾고 19세기 세계를 호령했던 '해가 지지 않는 나라' 영국이 바로 그런 나라다. 산업혁명의 발상지이며 근대과학의 패러다임을 바꾼 천재 과학자 뉴턴의 출생지, '유럽의 이순신' 넬슨 제독의 고향이 바로 영국 아니던가. 그 찬란했던 역사만큼이나 강력한 매력을 품은 이 나라에 가볼 기회를 최근 있었던 테러 소식 정도로 날릴 수는 없었다.

역사와 문화가 켜켜이 '잉글랜드'

런던의 옥스퍼드 스트리트. 붉은색 2층 버스가 인상적이다.
첫 여정지는 꽤나 익숙하게 들리는 이름의 수도 런던. 고즈넉한 빅벤을 돌아본 후 향한 곳은 꿈꾸는 첨탑들의 도시 옥스퍼드다. 영화 해리포터 시리즈의 배경지로 한층 유명세를 탄 이곳에선 연회장을 꼭 구경해야 한다. 그중에서도 백미는 옥스퍼드 최대 규모의 대학 크라이스트처치 칼리지 내부 연회장이다. 영화에 등장할 법한 화려한 현장이 눈앞에 펼쳐진다. 마을 전체가 하나의 거대한 정원인 듯한 코츠월드 역시 수많은 영화의 배경지가 된 곳이다. 코츠월드는 6개 주에 걸친 약 200개의 마을을 가리키는 말인데, 곳곳에 있는 신비로운 정원을 찾아 다니는 재미가 쏠쏠하다. 많은 여행객들이 옥스퍼드에 들를 때 빼놓지 않는 핫 스폿이 바로 이곳이라는 건 굳이 누가 설명해 주지 않아도 자연스레 알 수 있다.

옥스퍼드에서 1시간 정도 차를 타고 달리면 잉글랜드 섬 중간쯤에 자리한 스트래트포드 어폰 에이번이 나온다. 매력적인 워릭셔의 소도시인 이곳은 영국의 문화 유산으로 불린다. 영국이 낳은 세계적인 극작가 윌리엄 셰익스피어도 바로 여기서 태어났다. 그걸 기념하기 위해서일까. 이곳에선 셰익스피어의 생가와 무덤, 그의 부인이 자란 집도 볼 수 있고 왕립 셰익스피어 극단에서 연극을 관람할 수도 있다. 대문호가 남겨 놓은 흔적을 통해 16세기 영국의 생활 모습을 짐작해보고 소도시 특유의 여유로움과 아름다움을 동시에 느껴본다.

걷다보니 배가 출출하다. 근처 식당으로 들어가 영국에 가면 먹어보지 않을 수 없다는 국민 음식 피시 앤드 칩스를 주문한다. 영국엔 단 3가지 음식-피시, 칩스, 그리고 피시 앤드 칩스만 존재한다는 현지인의 우스갯소리를 들으며 가장 서민적이면서 대중적인 이것으로 허기를 달랜다. 비주얼도 그렇고 맛도 영락없는 생선가스와 감자튀김이다.

예술과 축제 한마당 '스코틀랜드'

웨일스 콘위캐슬.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돼 있다.
배도 찼겠다, 영국 북쪽 끄트머리에 자리한 에든버러로 향한다. 스코틀랜드의 수도 에든버러는 회색빛 건물들이 아침 이슬을 품은 도시다. 잉글랜드와 닮은 듯하면서도 다른 독특한 분위기가 있다. 에든버러도 유명세를 타는 데 해리포터 덕을 좀 보았다. 조앤 K 롤링이 카페에 앉아 에든버러 성을 보며 써내려간 소설이 바로 해리포터라는 것이다. 마법을 부리는 날씨를 배경으로 호그와트를 닮은 에든버러 성 주변을 걸어본다. 마치 머글의 도시와 거리를 걷고 있다는 착각이 든다. 아직 6월이라 한적했지만 매년 8월이면 에든버러는 반전 매력의 '축제 도시'가 된다. 거리 곳곳이 축제장으로 변신하며 이 축제를 즐기기 위해 전 세계 관광객들이 모여든다고 한다. 다양한 축제 중에서도 특히 프린지 페스티벌이 유명한데, 저명 예술가들뿐 아니라 아마추어 예술가들과 일반인들이 펼치는 독특한 공연으로 인기가 있다.

영국의 자연유산은 대영제국의 숨결이 고스란히 담겨 신비롭고 강인한 매력이 있다. 세계 7대 불가사의 중 하나로 꼽히는 스톤헨지가 대표적이다. 원형의 흙 구조물 중앙에 거대한 돌들이 여러 형태로 세워진 스톤헨지는 기원전 2000년께 조성된 것으로 추정되는 것 외엔 아직도 밝혀진 것이 별로 없는 불가사의한 유적이다. 북아일랜드 끝자락에 있는 자이언트 코즈웨이 역시 무수히 많은 육각형의 돌기둥이 벌집처럼 매우 규칙적이고 바르게 늘어져 있다. 거인이 공깃돌을 만져 놓은 듯한 그 모습에서 사뭇 기묘하면서 알 수 없는 강인함이 느껴진다.

웅대한 역사를 자랑하는 영국. 백문이 불여일견이라는 말처럼 영국에서 머문 열흘은 왜 이 나라가 '해가 지지 않는 나라'로 불리는지 깨닫게 해주었다. 그 찬란했던 역사만큼이나 1000가지 매력을 품은 곳. 영국은 그 자체로 살아 있는 세계사 교과서였다.

영국 완전일주 10일 + 뮤지컬 + 스코틀랜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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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관광에서 '영국 완전일주 10일' 상품을 선보이고 있다. 노팁·노옵션 상품으로 구성하였을 뿐 아니라 템스강 유람선 탑승, 코츠월드 버턴 온 더 워터 투어, 에든버러 성 내 영국 귀족 문화 체험 등 7대 특전을 포함시켜 완성도를 높였다. '영국 완전일주 10일' 상품과 함께 뮤지컬을 관람할 수 있는 11일 상품, 스코틀랜드까지 여행할 수 있는 13일 상품도 함께 선보이고 있다. 주 7회 런던을 운항하는 대한항공 A380기종과 보잉747-8i 최신 기종을 이용해 보다 편안한 여행이 가능하다.

※문의=롯데관광 홈페이지 또는 유럽팀

[신윤재 여행+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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