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알마드리드-유벤투스] 지단 감독의 시대가 '활짝' 열렸다

스포츠한국 김명석 기자 입력 2017. 6. 4. 1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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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네딘 지단(45)이 이제는 '감독'으로 자신의 시대를 활짝 열기 시작했다.

선수 시절 FIFA(국제축구연맹) 올해의 선수상을 세 차례나 수상하는 등 선수로서 한 시대를 풍미했던 그는 은퇴 후 레알 마드리드 코치와 2군 감독 등을 거쳐 지난해 1월 레알 마드리드의 지휘봉을 잡았다.

이후 지단 감독은 레알 마드리드를 이끌고 4일 오전 3시45분(이하 한국시각) 웨일즈 카디프 밀레니엄 스타디움에서 열린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에 다시 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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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FPBBNews =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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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한국 김명석 기자] 지네딘 지단(45)이 이제는 ‘감독’으로 자신의 시대를 활짝 열기 시작했다.

선수 시절 FIFA(국제축구연맹) 올해의 선수상을 세 차례나 수상하는 등 선수로서 한 시대를 풍미했던 그는 은퇴 후 레알 마드리드 코치와 2군 감독 등을 거쳐 지난해 1월 레알 마드리드의 지휘봉을 잡았다.

감독 부임 직후에는 적은 지도자 경력 때문에 의문부호가 잇따랐다. 다만 지단 감독은 전술 변화와 리더십 등을 바탕으로 빠르게 팀을 안정화시켰고, 결국 부임 5개월 만에 팀의 UEFA(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이끌었다.

2016~2017시즌은 지도자로서의 역량이 제대로 시험대에 오르는 시즌이었다. 시즌 중반 부임했던 그 전 시즌과는 달리, 시즌 전체를 오롯이 그가 이끄는 무대가 됐기 때문. 일각에서 지단 감독을 향한 의문부호를 지우지 않았던 이유이기도 했다.

다만 그 의구심은 시간이 흐를수록 점차 사라졌다. 시즌 초반부터 스페인 프로축구 프리메라리가 선두로 치고나간 레알 마드리드는 결국 5시즌 만에 리그 정상의 자리에 우뚝 섰다. 챔피언스리그 무대 역시도 줄곧 승전보를 울리며 결승의 무대에 다다랐다.

특히 시즌이 종반으로 향하던 막판,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등 핵심 선수들마저 과감하게 휴식을 주는 ‘로테이션’ 체제를 가동하면서 강행군을 극복해나가는 힘까지 보여줬다. 새로운 4-3-1-2 전술 역시 성공적으로 뿌리내렸다.

이후 지단 감독은 레알 마드리드를 이끌고 4일 오전 3시45분(이하 한국시각) 웨일즈 카디프 밀레니엄 스타디움에서 열린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에 다시 섰다. 지난 시즌에 이어 두 시즌 연속 밟는 무대였다.

상대는 유벤투스였다. 쉽사리 승패가 기울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일 만큼 만만치 않은 상대이기도 했다. 그러나 레알 마드리드는 크리스티아누 호날두(2골)와 카세미루, 마르코 아센시오의 연속골에 힘입어 유벤투스를 4-1로 대파, 대회 정상에 우뚝 섰다.

이번 우승으로 레알 마드리드는 1992년 챔피언스리그 개편 이후 사상 첫 2연패라는 새 역사를 쌓았다. 또 유독 인연이 닿지 않았던 프리메라리가와 챔피언스리그 동시 우승이라는 구단의 한(恨)도 무려 59년 만에 풀었다. 그 중심에 단연 지단 감독이 서 있었다.

챔피언스리그 우승 직후 지단 감독은 “리그와 챔피언스리그를 모두 우승하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이다. 그래서 더 행복하다”면서 “열심히 노력하고, 또 꿈꿔온 일들을 값진 결실로 이뤄냈다. 멋진 시즌이었다”고 웃어 보였다.

▲지네딘 지단 레알 마드리드 감독 이력

- 2016년 1월 : 레알 마드리드 감독 부임
- 2016년 5월 : 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
- 2016년 8월 : UEFA 슈퍼컵 우승
- 2016년 12월 : FIFA 클럽월드컵 우승
- 2017년 5월 :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우승
- 2017년 6월 : 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

스포츠한국 김명석 기자 holic@sportshankoo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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