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CL 현장메모] '7만 관중+닫힌 지붕' 밀레니엄, 뜨거운 현장 열기

서재원 기자 2017. 6. 4. 05: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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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승전의 열기는 그 어느 때보다 뜨거웠다.

약 7만 명의 관중과 지붕이 닫힌 경기장이 그 분위기를 한층 고조시켰다.

유벤투스와 레알 마드리드는 4일 오전 3시 45분(한국시간) 영국 카디프에 위치한 밀레니엄 스타디움에서 2016-17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결승전을 치렀다.

밀레니엄 스타디움의 지붕이 닫혔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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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영국 카디프] 서재원 기자= 결승전의 열기는 그 어느 때보다 뜨거웠다. 약 7만 명의 관중과 지붕이 닫힌 경기장이 그 분위기를 한층 고조시켰다.

유벤투스와 레알 마드리드는 4일 오전 3시 45분(한국시간) 영국 카디프에 위치한 밀레니엄 스타디움에서 2016-17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결승전을 치렀다.

카디프는 하루 종일 뜨거웠다. 아침부터 경기장이 위치한 시내에 수많은 사람들이 집결했다. 유벤투스와 레알 마드리드의 유니폼을 입은 팬들은 장외에서 뜨거운 응원전을 펼쳤다.

킥오프 두 시간 전부터 경기장 안으로 관중들이 입장했다. 조금씩 차기 시작한 좌석은 킥오프 시간이 다가오자 어느새 빽빽해졌다. 유벤투스와 레알 마드리드의 팬들은 경기장을 정확히 반으로 나누어 자리했다.

선수들이 등장하자 경기장 분위기는 더욱 뜨거워졌다. 특히 선수 소개 시간이 압권이었다. 응원과 야유 소리가 경기장을 가득 메웠다. 야유가 나오지 않은 때는 레알 마드리드 지네딘 지단 감독이 소개될 때뿐이었다. 지단 감독은 두 팀 모두의 영웅이었다.

열띤 응원전은 90분 내내 이어졌다. 밀레니엄 스타디움은 팬들의 소리가 그칠 줄 몰랐다. 유난히 컸다. 옆 사람의 목소리조차 들리지 않을 정도였다. 밀레니엄 스타디움의 지붕이 닫혔기 때문이다.

2012 런던 올림픽 때부터 잘 알려졌듯이, 밀레니엄 스타디움은 지붕이 개폐식으로 설계됐다. UCL 결승전에선 지붕을 닫은 채 경기를 진행했다. 혹시나 모를 테러 공격을 방지하기 위함이었다. 그 결과 결승전의 분위기는 더욱 뜨겁게 달아올랐다.

골이 터질 때마다 데시벨이 치솟았다. 전반 20분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의 선제골이 터지자 레알 마드리드의 팬들이 온몸으로 기쁨을 표현했다. 7분 뒤 터진 마리오 만주키치의 동점골은 침체됐던 유벤투스 팬들에게 다시 활기를 불어 넣었다.

최종 승자는 레알 마드리드였다. 후반 16분 카세미루의 슈퍼골이 승부를 결정지었다. 3분 뒤에 호날두가 재차 득점하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추가시간에는 아센시오의 골도 나왔다. 레알 마드리드의 팬들은 더욱 목소리를 높였고, 역사에 남을 순간을 즐겼다.

Copyright ⓒ 인터풋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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