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구 정중앙당구대회>우승 조재호 "25점차 뒤집으려는 정한이 형 눈빛보고 긴장"

2017. 6. 3. 22: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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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 끝난 '제5회 국토정중앙배 2017 전국 당구선수권대회'남자 3쿠션 결승에서 우승한 조재호(서울시청)는 "오랜만의 전국대회 우승이라 더욱 기쁘다"고 우승 소감을 밝혔다.

=작년 이 대회 결승에서 패했던 경험이 있고, 또 한동안 우승이 없던터라 이번 대회가 내겐 더욱 간절했다.

포인트 120점짜리 국내대회 우승도 처음이라 결승 들어갈 때부터 욕심이 많이 났는데, 이렇게 우승을 하게 돼 정말 기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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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 끝난 ‘제5회 국토정중앙배 2017 전국 당구선수권대회‘남자 3쿠션 결승에서 우승한 조재호(서울시청)는 “오랜만의 전국대회 우승이라 더욱 기쁘다”고 우승 소감을 밝혔다. 조재호 선수와 일문일답을 나눴다.

우승직후 환호하는 조재호 사진=이상연 기자

▲오랜만의 전국대회 우승인데.

=작년 이 대회 결승에서 패했던 경험이 있고, 또 한동안 우승이 없던터라 이번 대회가 내겐 더욱 간절했다. 포인트 120점짜리 국내대회 우승도 처음이라 결승 들어갈 때부터 욕심이 많이 났는데, 이렇게 우승을 하게 돼 정말 기쁘다. 기억을 더듬어 보니 2014년 말 대한체육회장배 우승이후 2년 6개월만이더라.

▲결승상대인 허정한 선수는 ‘2014 대한당구연맹회장배 전국대회’ 결승에서 패배를 안겨주는 등 어려운 상대였는데, 결승전때 부담이 안됐나.

=정한이 형(허정한 선수)을 만나면 경기가 항상 잘 풀리지 않는 건 사실이다. 그래서 이번 결승에 들어갈 땐 아예 마음을 조금 내려놓았다. 정확히 말하면 “즐기듯 경기하자”고 마음먹었다. 그래서 더 좋은 결과가 나온거 같다.

▲오늘 결승전에서 언제 승리를 직감했나.

=6이닝에서 16점 하이런을 올릴 때, 내가 친 볼들은 미세하게 스치면서 득점되는 경우가 많았던 반면, 정한이 형의 샷은 아슬아슬하게 빗나가는 게 많았다. 그때 속으로 “아! 승리의 여신이 내 손을 들어주는구나”라고 생각했다.

▲9이닝째에 40점까지 4점만을 남기고 5이닝을 공타로 날렸다.

=‘우승’이 눈 앞에 보이니 긴장이 풀렸는지 팔에 마비가 왔다. 마음을 다시 가다듬은 건 정한이 형 눈을 보고 나서다. 점수가 25점이나 벌어졌는데도, 눈에 추격하려는 의지가 가득해 보였다. 그래서 이후 정신을 바짝 차리고 경기를 마무리할 수 있었다.

▲앞으로 남은 국내·국제대회가 많다. 이에 임하는 각오는.

=‘조재호의 시원한 당구’를 보여드리겠다. 이번 우승도 내 당구를 즐겁게 보여주자는 마음으도 대회에 나섰기 때문에 얻은 결과라고 생각한다. 또 금연도 두달 째다. 정신과 마음을 새로 다진 조재호를 지켜보고 응원해달라.

[양구=MK빌리어드뉴스 이상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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