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CL 결승은 최다 우승팀과 최다 준우승팀의 대결

입력 2017. 6. 3. 1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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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다 우승 팀과 최다 준우승팀이 결승에서 만났다.

레알 마드리드(스페인)와 유벤투스(이탈리아)가 오는 4일(한국시간) 새벽 3시 45분 영국 웨일스 카디프에 위치한 밀레니엄 스타디움서 열리는 2016-2017 유럽 축구 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서 맞닥뜨린다.

유벤투스는 이번 대회를 포함해서 9차례 결승에 진출했다.

지단은 1996-1997시즌과 1997-1998 시즌 연달아 유벤투스를 UCL 결승에 올렸지만, 마지막 경기에서 패배하며 2연속 준우승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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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이인환 기자] 최다 우승 팀과 최다 준우승팀이 결승에서 만났다. 승자는 누가 될 것인가? 

레알 마드리드(스페인)와 유벤투스(이탈리아)가 오는 4일(한국시간) 새벽 3시 45분 영국 웨일스 카디프에 위치한 밀레니엄 스타디움서 열리는 2016-2017 유럽 축구 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서 맞닥뜨린다.

두 팀은 자국 리그를 대표하는 명문이지만 UCL에서만큼은 전혀 다른 모습을 보이고 있다. 레알 마드리드는 2016-2017 시즌 결승을 포함해서 지금까지 15차례나 챔피언스리그(전신 유로피언컵 포함) 결승전에 진출했다. 레알은 이번 시즌을 제외한 14차례 결승전에서 11번의 우승을 차지하며 최다 우승을 기록했다. 

레알은 21세기 들어와 2위 AC 밀란(결승 11회 진출, 7회 우승)과 격차를 벌리고 있다. 레알은 지난 4시즌 동안 3차례 결승전에 진출하며 다시 한 번 유럽 무대에서 전성기를 열고 있다. 레알 입장에서는 내심 UCL로 개편 이후 최초의 2연패에 욕심을 내고 있다. 만약 레알이 2연속 우승에 성공한다면 전신인 유로피언 컵을 포함해도 아리고 사키의  AC 밀란(1988-1989, 1989-1990) 이후 처음 있는 일이다.

유벤투스의 사정은 조금 다르다. 유벤투스는 UCL 결승에 한이 서렸다. 유벤투스는 이번 대회를 포함해서 9차례 결승에 진출했다. 유벤투스는 이번 시즌 결승을 제외한 8차례 결승전에서 오직 2차례만 승리했다. 유벤투스는 6번으로 UCL 최다 준우승 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유벤투스는 1997-1998 시즌 UCL 결승에서 레알에 패배한 아픈 추억이 있다. 당시 유벤투스의 심장 알레산드로 델피에로가 레알의 페르난도 이에로의 태클에 부상을 당했고 결국 유벤투스는 레알에 0-1로 무릎을 꿇었야만 했다.

재미있는 점은 레알의 지단 감독이 당시 유벤투스 선수로 뛰었다는 것이다. 지단은 1996-1997시즌과 1997-1998 시즌 연달아 유벤투스를 UCL 결승에 올렸지만, 마지막 경기에서 패배하며 2연속 준우승에 그쳤다. 지단이 떠난 이후 유벤투스로 이적한 명골키퍼 잔루이지 부폰은 아직까지 단 한 번도 UCL 우승 경험이 없다.

이번 시즌 유벤투스는 부폰과 철벽 수비라인 BBC(보누치-바르잘리-키엘리니)를 앞세워 이미 리그와 컵 대회에서 우승을 기록했다. UCL만 차지하면 구단 역사상 최초로 트레블(리그-컵-UCL)에 성공한다. 세리에 A에서 트레블에 성공한 것은 조세 무리뉴의 인터 밀란(2009-2010시즌) 말고 없다.

어느 팀이 우승해도 UCL 최초 2연패나 구단 사상 첫 트레블이라는 새로운 역사가 만들어진다. 팬들의 관심이 카디프에 쏠리는 이유이다. /mcadoo@osen.co.kr

[사진]ⓒ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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