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식뷰]진정한 '단짠단짠'의 맛.. 마요갈릭 컵 떡볶이

기획·제작|배준미 2017. 6. 2. 1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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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

마요갈릭 컵 떡볶이

많은 종류의 편의점 떡볶이들이 생겼다 사라졌다를 반복한다. 고추장떡볶이, 국물떡볶이, 치즈떡볶이, 짜장떡볶이, 각종 프렌차이즈 떡볶이까지… 너무 다양해서 더 이상 새로운 떡볶이 레시피를 만들 수도 없을 것 같다.

치열한 경쟁이 계속되고 있는 편의점 떡볶이계에 신상 ‘마요갈릭 컵 떡볶이’가 등장했다. 언뜻 보기에 하얀색 떡볶이 사진이라 고소한 크림소스 떡볶이 맛이 생각났다. 한번 먹어봐야겠다. 기존에 있던 떡볶이들과는 다른 새로운 맛이 기대된다.

플라스틱 뚜껑을 열으니 진공포장 된 떡과 액체 소스, 그리고 작은 포크가 들어가 있다. 떡도 소스도 다 구겨져 있다. 떡은 진공포장이라 당연한데 소스까지 저렇게 구겨져 있는 건 조금 이해가 안됐다. 그래도 작은 포크를 넣어 주는 센스가 있으니 맛을 기대해보며 구겨짐 따위는 넘어가자.

조리방법은 떡과 소스를 용기에 넣고 전자레인지에 1분 30초면 끝이다. 간단해서 좋다.

조리방법의 첫번째, 하얀 떡을 용기에 담았다. 한 명이서 충분히 먹을 만한 양이었다.

조리방법 두번째, 소스를 넣었다. 그런데 소스의 양이 너무 적다. 물을 넣어줘야 하는게 아닌가 살짝 고민 됐다. 이 적은 양의 소스로 과연 떡볶이가 완성이 될 수 있을지 심히 걱정이 된다.

소스의 색은 여러가지 생각을 하게 만든다. 마요네즈에 간장을 넣은 것 같은 색이지만 그다지 맛있어 보이는 비주얼은 아니다. 그래도 소스에서 갈릭 향이 풍긴다. 마요네즈와 갈릭의 조합은 엄청 기대된다.

혹시나 딱딱한 떡이 덜 익을까 걱정돼 전자레인지에 2분을 데웠다. 괜한 걱정이었다. 떡은 너무 잘 익어서 쫄깃하고 탱탱했다. 사이즈도 알맞게 작은 것이 한입에 쏙 먹기 딱 좋다.

떡볶이 한개를 입에 넣는 순간 알았다. 이건 ‘단짠단짠’이다. 마요네즈와 갈릭의 맛을 느낄 수 없을 정도로 달고 짜다. 먹다 보니 마요네즈와 갈릭의 맛도 느껴지긴 하지만 느끼함까지 더해져 니글니글해진다. 개운하고 시원한 콜라 친구를 부르는 맛이다.

‘마요갈릭 컵 떡볶이’는 마요네즈를 좋아하는 사람과 아닌 사람으로 호불호가 확실하게 나뉠 것 같다. 하지만 나는 마요네즈를 그다지 좋아하지 않으니 또 먹고 싶은 마음은 없다. 가격은 2700원.

맛 ★☆☆☆☆

가격 ★★☆☆☆

향 ★★☆☆☆

양 ★★★☆☆

<기획·제작|배준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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