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리랑카, 군인 수천명 동원 수해민 지원..180명 사망

최종일 기자 2017. 5. 30. 1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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몬순(우기) 폭우로 14년래 최악의 홍수가 발생, 최소 180명이 숨진 스리랑카에서 50만명이 넘는 수해민들에게 구호물품을 전달하기 위해 수천명의 군인들이 동원됐다고 AFP통신이 2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억수같이 내리던 비가 이날 소강 상태를 보이자 군은 1800명 군인들과 1100명 해군 군무원들을 배치해 항공기와 보트를 이용해 침수 지역에서 주민들을 대피시키고 생필품을 전달하며 시신 수습 작업을 벌이게 했다.

올해 홍수로 사망자는 180명으로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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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현지시간) 스리랑카 남서부 도시 칼루타라에서 주민들이 홍수로 물이 불어난 거리를 걷고 있다 © AFP=뉴스1

(서울=뉴스1) 최종일 기자 = 몬순(우기) 폭우로 14년래 최악의 홍수가 발생, 최소 180명이 숨진 스리랑카에서 50만명이 넘는 수해민들에게 구호물품을 전달하기 위해 수천명의 군인들이 동원됐다고 AFP통신이 2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억수같이 내리던 비가 이날 소강 상태를 보이자 군은 1800명 군인들과 1100명 해군 군무원들을 배치해 항공기와 보트를 이용해 침수 지역에서 주민들을 대피시키고 생필품을 전달하며 시신 수습 작업을 벌이게 했다.

민방위 측은 약 2000명을, 경찰은 엘리트 특공대를 파견했다고 밝혔다. 홍수가 발생한 남서 지역에서는 55만의 이재민이 발생했다. 스리랑카는 매년 몬순 시작무렵에 홍수를 겪어왔지만 현지 주민은 올해처럼 피해가 큰 적은 없었다고 말했다.

남서부 도시 칼루타라의 주민인 목수 J.H 시리팔라는 "나는 이 지역에서 27년을 살았고, 여러 차례 홍수를 겪었지만 이렇게 물이 많이 불어난 건 본 적이 없다"고 말했다. 또 전일에 머리가 잠길 정도로 물이 갑자기 불어났고, 이후 가까스로 구조됐다고 전하며 "나는 끝났다고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주민 다누시카 페르난도(28)는 전일에 물이 2.5m까지 불어나 자신의 집이 잠겼다면서 "2003년에 홍수를 겪어봤는데 이 정도는 아니었다"고 말했다. 2003년 5월에는 250명이 사망하고 가옥 1만채가 파손됐다.

올해 홍수로 사망자는 180명으로 늘었다. 현지 재난관리센터(DMC)는 현재 실종자는 110명이라고 밝혔다. 또 정부 통계에 따르면 5500여채의 가옥이 파손됐다. 정부는 홍수로 넘치던 물이 줄기 시작했지만, 저지대에서는 어려움이 여전하다고 밝혔다.

allday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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